DIOMANI
시그마 18-200 슈퍼줌렌즈 초기 모델 본문
작년 어느날인가 시그마렌즈 행사한다고 했는데 뒤늦게 가보니 18-200 초기 모델 만 남고 다 팔렸네요.
괜찮은 렌즈 까지 몽땅 세일을 하고 있었는데 메일을 정리하다 늦게 봤습니다.
시그마 18-200렌즈는 초기에 발매한 렌즈라 손떨방 같은 기능도 없고,
재질이 악명 높은 시그마 펄 재질이라 워낙 인기가 없었는지 행사 지난 다음날 새벽까지 재고가 있었나봅니다.
예전부터 단렌즈 하나로 별 불편함 모르고 있어서 살까말까 잠깐 고민하다,
그래도 시그마 18-200 슈퍼줌렌즈 가격이 너무 착해서 주문했더니 오늘 왔습니다.
크롭바디에서 18-200 슈퍼줌렌즈는 전천후 렌즈입니다.
광각에서 망원까지 이거 하나면 충분합니다.
그러나 시그마 18-200 렌즈는 조리개값이 f3.5~6.3 슈퍼줌이라 많이 어두운 렌즈입니다.
18-200은 조리개만 어두운게 아니라 일반 슈퍼줌렌즈가 그렇듯 화질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단렌즈의 화질이나 18-200의 편리함이냐하는 선택의 문제가 생깁니다.
시그마 18-200 슈퍼줌렌즈의 간단한 스펙입니다.
렌즈구성 : 13군/18매
최대조리개 밝기:F3.5-F6.3
최단촬영거리:45cm
필터구경:72mm
18-200렌즈 필터구경이 의외로 큽니다.
그런데 슈퍼줌렌즈의 화질이 많이 떨어진다고 하지만 18-200으로 촬영한 사진이나 일반 단렌즈로 촬영한 사진이나 일반인은 구분하기 힘든것도 사실입니다.
시그마 쓰는 사람들이 제일 싫어하는 펄이 들어간 도장입니다.
네 촌스럼의 극치입니다. ^^
지금 쓰는 바디랑도 좀 어울리지는 않습니다.
요즘 흔히들 지원하는 손떨방 그런것도 없습니다.
시그마 18-200을 풀프레임 환산 화각으로 하면 28-350정도의 화각이 됩니다.
여행갈때나 렌즈가 많아 하나만 들고 가고 싶을땐 정말 최적의 렌즈입니다.
시그마 18-200렌즈 제일 중요한건 가격 3만9천원..
이건 뭐 홈쇼핑도 아니고...
아쉬운건 손떨방 되는 후기 18-200 모델도 이 가격에 판매 했던거 같습니다.
필터를 하나 껴주려다 필터가격이 18-200보다 더 비싼 관계로 그냥 쓰기로 했습니다.
시그마 18-200렌즈를 테스트 삼아 SD Quattro에 낑구고 동네 개천으로 마실을 갔다 왔습니다.
30mm f1.4렌즈와 크기나 무게감에서 별차이가 나질 안아서 좋습니다.
단, 펄 들어간 색이 SD 콰트로와 매칭은 잘 안되네요.
도색을 해볼까 잠깐 생각해보다 필터도 안달아 주는데 뭔 정성을 쏟겠냐 싶어 포기합니다.
18-200렌즈 망원단이 200mm이니 새도 잡을 수 있을 것 같아 찍었더니 으잌...
한낮이였지만 날이 흐려 셔터스피드 확보가 안되네요.
손도 떨고 새도 떨고 강물도 떨고... ㅋ
예전엔 나름 훌륭한 손각대의 소유자였는데 18-200렌즈를 써보니 암울합니다. T.T
망원으로 촬영하면 손이 많이 떨리는걸 느낄 수 있습니다.
손떨방만 있어도 좋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생깁니다.
이대로 집에 들어가면 뭔가 이루지 못하고 들어가는 것 같아 18-200을 마운트 하고 만만한 피사체를 찾아 다니다 드디어 움직이지 안는 놈 하나 찾았습니다.
매미가 탈피하고 남은 껍데기입니다.
그런데 좀 그늘까지 져서 더 어둡습니다.
피사체마져 작으니 시그마 18-200렌즈가 초점을 잘 못잡고 징징거리며 오락가락 합니다.
수동으로 초점 잡고 ISO도 한스톱 올리고 나무에 거의 몸을 밀착시키고 숨도 참아가며 10방정도 찍었습니다.
더 이상은 숨이 안쉬어져 못하겠네요.
그나마 괜찮아 보이는거 겨우 한장 가지고 돌아 왔습니다.
황급한 결론
시그마 18-200렌즈를 잠깐들고 나갔다 온거라 장단점이나 결론을 말하긴 그렇지만 그래도 조금 써본 결과 느낌은 이렇습니다.
18-200이라는 화각때문에 여행시엔 정말 최적의 렌즈인것 같습니다.
크기도 단렌즈 만한 크기라 가방 한구석에 들고 다닐 수 있구요.
좀 어두운 구석이 있는 녀석이라 인물을 찍으려면 무선동조 되는 플래시가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며칠전 수퍼문이 지난후 구입한게 좀 아쉽네요.
셔터스피드가 1/8000도 부족할만큼 쨍하게 해뜬날 한번 데리고 나가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