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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날 밀가루 음식이 당기는 이유는?

2018. 8. 8. 09:32

잠깐이나마 비가 내립니다.

더위를 조금이나마 식혀주네요.

더 많이 와야 할텐데 살짝 맛만 보여줍니다.

이렇게 비가 추적 추적 내리면 퇴근 길에 동료와 함께 먹걸리에 파전을 떠올리기 일쑤입니다. 


삼청동 수제비나 북창동 칼국수도 입맛을 다시게 합니다.

그런데 왜 비가 오면 밀가루 음식이 유독 더 먹고 싶은 것일까요?


일설에 의하면 밀가루는 몸의 열과 답답한 증상을 없애주고 갈증을 해소해주기 때문에 비오는 날 먹으면 한낮의 높은 습도와 지친 몸의 열기를 식혀주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런 날은 춥고 습도가 높아 촉촉하고 눅눅한 기분이 듭니다.

그래서 반대로 바삭한 밀가루 음식과 뜨끈한 국물이 땡기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 장마 기간에는 일조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사람들이 우울한 느낌을 가질 수 있어 본능적으로 그때그때 필요한 영양소를 찾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 기간에 탄수화물이 풍부한 음식을 찾게 되고,

밀가루에 있는 비타민B를 섭취하게 되면 우리 몸의 탄수화물 대사가 높아져 일시적으로 기분을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어 이 때문에 기분이 처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역시 본능에 따라 움직이는 겁니다.



그 본능에 이끌려 소호정에 왔습니다.

유명한 안동국시 전문점입니다.


이렇게 비오는 날은 따듯한 국수를 먹어야 합니다.

여기 국수 보다는 반찬으로 나오는 깻잎을 3접시 이상 비워야 먹은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가격입니다.


요즘 면류 가격이 밥보다 비싼 세상이 되었습니다.

최근 평양냉면 전문점인 봉피양 냉면가격이 14,000원으로 올랐다고 합니다.


서민들이 자주 이용하던 면요리가 이젠 부자들만 먹는 음식으로 바뀌는것 같습니다.


쌀국수 좋아하는 분들 베트남에 가서 가격을 보면 아마 뒤집어 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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