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OMANI
걷기 다이어트 31일차 : 최장거리를 걸어보다. 본문
날씨가 선선해 졌습니다.
매일 40도에 육박하는 뜨거운 맛만 보다 35도 정도로 내려가니 살만합니다.
역시 사람은 적응을 잘 하는 동물인것 같습니다.
저녁은 기온이 더 떨어져 30도 아래로 향하고 있습니다.
"걷기 딱 좋은 날씨네!" 맘속으로 생각하며 오늘도 집을 나섭니다.
밖에 나와 보니 정말 딱 걷기 좋은 날씨입니다.
이런날은 많이 걸어도 좋을 것 같아 코스를 변경해 북쪽으로 한참을 걸어갔습니다.
아마 서울공항 북단 끝부분 정도까지 갔습니다.
가는 거리만 5Km를 넘었습니다.
좀만 더가면 서울인데 너무 어두워 가던길을 돌아섰습니다.
최고 장거리를 걸었습니다.
두시간동안 13.41Km를 걸어 다녔네요 ^^;
날이 서늘해지면 좀더 많이 걸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코스는 밤엔 정말 사람이 없는 길입니다.
가끔씩 자전거만 왔다 갔다 합니다.
도로 앞에 뭔가 끈 같은게 놓여저 있습니다.
자세히 봤더니 움직입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뱀입니다.
순간 얼음이 됩니다.
뱀도 저를 제일 싫어 하나 봅니다.
인기척을 느꼈는지 도로를 가로질러 도망을 갑니다.
자전거 도로위를 막 지나 갑니다.
순간 자전거에 치이면 어떡하나 걱정이 되어 핸드폰 플래시를 켜고 수신호를 해가며 자전거를 막습니다.
어떤 여성분이 지나가며 "Oh My God"을 연발하며 지나갑니다.
외국인인가 봅니다.
무사히 풀숲으로 들어갈 때까지 기다려 줬습니다.
우리동네 동물들은 은혜 갚는걸 잘 모르나 봅니다.
탄천을 걸으며 구해준(?) 동물들이 몇마리가 있는데 아직 소식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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