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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재미를 알려준 카메라 끝판왕 : 핫셀블라드 503CW 본문

Photo & Camera/장비 이야기

사진의 재미를 알려준 카메라 끝판왕 : 핫셀블라드 503CW

2018. 8. 11. 10:11

중형카메라의 대명사 핫셀블라드(Hasselblad)입니다.

필름 매거진엔 딸랑 12방 찍을 수 있습니다.

24방짜리 매거진도 있지만 잘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12방안에 승부를 걸어야 합니다.

그래서 한컷 한컷 신중하게 찍을 수 밖에 없습니다.


취미는 불편해야 합니다.

세상이 너무 편해지니 흥미도 점차 감소합니다.

점점 사진에 흥미를 잃어버린 시기가 디지탈 카메라를 사면서부터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CD가 출현하고 MP3 등 디지탈 음원들이 등장하면서 부터 음악을 집중적으로 듣는것도 어려워 졌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LP를 사모으고 있습니다.

LP는 한번 틀면 중간에 바꾸기 귀찬아서 끝까지 감상하게 되거든요. 

이야기가 다른데로 새네요 ㅋ



아무튼 이 카메라를 사용하려면 어마어마한 용기가 필요합니다.

달랑 기본셋만 들고 다녀도 어깨에 피멍 듭니다.

한참때는 렌즈세개 (50mm, 80mm, 120mm Makro) , 모터와인더 PME 까지 들고 다녔었는데

지금은 80mm 하나로 만족하며 삽니다.



Nikon 8000ED 스캐너로 스캔하면 모서리부분 좀 잘라내도 대략 8900X8900 정도의 해상도가 나옵니다.

요즘 나오는 DSLR 보다 더 낫다고 생각 합니다. 



120mm Makro렌즈를 낑구고 RDP III(프로비아)로 촬영한 컷입니다. 

이때만 해도 손도 안떨리고 해서 삼각대도 없이 잘 찍고 다녔는데 요즘은 찍는것 마다 흔들리네요.



아래 입술쪽을 확대 해 보았습니다.

입술에 립스틱 자국 묻어있는거 까지 선명하게 나와 있습니다. 


또하나의 장점은 뭔가 있어보이는 척이 가능합니다. 노출계가 없어 외장노출계를 꼭 가지고 다녀야 합니다.

촬영 할 때마다 노출계로 측정하고 뭐 그러면 주변 사람들이 오~ 작가 인가보다 하는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ㅋ



예전에 일본 놀러 갔을때 노출계를 들고 저러고 있으니 옆에 사람들이 알아서 비켜 주더라구요.ㅋ

사진에 취미 생할을 붙이신 분들은 꼭 한번 사용해 보시길 권합니다.


조만간 필름도 없어질 텐데  없어지기전에 사용해봐야할 카메라 중 하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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