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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다이어트 41일차 : 이 악물고 걸은 날 본문

Walking Diet/걷기다이어트 일보

걷기 다이어트 41일차 : 이 악물고 걸은 날

2018. 8. 18. 21:34

요즘 띄엄띄엄 걸었더니 자신에게 좀 미안해 졌습니다.

그래서 좀 빡시게 걸어보려 나왔습니다.


준비운동 하면서 생각했던거 더 빨리 걸을까 아니면 더 긴거리를 걸을까 하다 내일 일정 때문에 빨리 걸어 보기로 했습니다.

내일이 말복인데 날씨는 여전히 덥습니다.

그래도 시계는 돌아가니 오늘 광복절이 지나면 좀 선선해 질 것 같습니다.


초반부터 무리하게 페이스를 올렸더니 헉헉 숨소리가 거칠어집니다.

내일도 다른 놀이(?)가 있어 걷지 못할 예정이라 오늘은 힘들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밀어 붙여 봅니다.


가다보니 반가운 얼굴이 보입니다.

며칠전 저랑 같이 비를 피하던 고양이를 만났습니다.


아는척을 했더니 좀 놀라는 눈치입니다. 아마도 절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살짝 망설이는 것 같더니 지 갈길을 갑니다. ㅋ



스마트폰 사진은 밤만 되면 흔들리고 난리도 아니네요.

고양이와 잠깐 조우하고 다시 속도를 올리기 시작합니다.


4km 넘어가니 컨디션이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한달 조금 넘은 지금 예전과는 정말 달라진 몸 컨디션을 느끼고 있습니다.

예전엔 이때 쯤 거의 정신을 놓고 걷는 구간인데 아직 에너자이저 건전지처럼 쌩쌩합니다.


조금 더 욕심을 내서 1Km를 더 가봅니다.

이거 안 했으면 더 좋은 속도를 기록할 수 있었을텐데...



평균 페이스 8분26초/km입니다.

시속으로 계산 해본 7.11km입니다


걷기와 달리기의 경계선이 시속 8Km입니다. 

워킹으로 가장 칼로리를 많이 소비하는 구간이 시속 7Km라고 합니다.


좀 지나면 거의 뛰듯이 걸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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