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OMANI
걷기 다이어트 42일차 : 소노펠리체 CC 잔디 위에서 걷기 본문
비발디에 있는 소노펠리체 CC, 자주 가는 골프장 중 한 곳입니다.
위치상으론 멀리 강원도에 있고 같은데서 운영하는 회원제 CC인 비발디 보다 비싼 퍼블릭 골프장입니다.
역시 광복절이 지나니 날씨가 달라집니다
이날 소노펠리체 최고기온은 29도입니다.
34~35도에 적응하다 보니 30도 아래서 부는 바람에선 한기가 느껴집니다. ㅋ
미세먼지도 없고 습하지도 않고 덥지도 않은 그런 좋은 날을 정말 몇달만에 만난 것 같습니다.
오늘은 걷는걸 포기하고 골프에 집중하기로 합니다.
8월들어 징검다리 처럼 하루건너 하루씩 걷는 것 같습니다.
지난번 라운디때와 마찬가지로 왠만해선 카트를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드라이버도 대충 처놓고 마치 잘친 플레이어처럼 페어웨이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 다녔습니다.
걸어다니니 카트 타고 다닐 때와는 좀 다른 풍경들이 많이 보입니다.
다음번 올때는 카메라를 가지고 와야 할 것 같습니다.
전반 마지막 파5 홀입니다.
장타자들은 투온 공략이 가능한 곳 중 한곳입니다.
물론 짧게 치고 천천히 걸어 갔습니다.
소노펠리체는 페어웨이와 잔디 상태가 참 좋습니다.
경기권 골프장의 경우 지난 겨울 엄동 설한에 잔디가 죽고 아직 자라지 못한 곳도 많이 있는데,
여기는 강원도의 힘이 발휘되었는지 아주 관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오늘도 그린 스피드가 거의 3점대에 육박해서 홀 부근 1m 퍼팅도 아주 심각하게 고민을 해야 하는 구장입니다.
저기 멀리 성처럼 소노빌리지가 골프장을 에워싸고 있습니다.
여기 며칠 숙박하고 신선 놀음 했으면 참 좋겠습니다.
오늘 걸은 거리는 대충 7km 정도 일것 같습니다.
보통 골프장 전장이 그정도 나옵니다.
간단한 내기를 해서 많이 딴 사람이 저녁을 사든 어찌하든 라운딩이 끝난 후 저녁식사는 항상 푸짐합니다.
이번엔 이 핑계 저 핑계를 대고 간단한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먹다 보니 맛있어서 공기밥을 더시켜 먹었습니다.
이럴거면 고기를 차라리 먹는건데...
카트를 많이 타지도 않았는데 카트비는 1/N 하고 온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