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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Camera/사진 에세이

내 사진첩에 숨어 있는 이해하면 안 무서운 사진들 이야기

2018. 8. 21. 10:23

한여름이 되면 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

태풍이 남쪽 지방 더운 공기를 몰고 오느라 그런지 밤에도 덥습니다.

이맘때 쯤 되면 조금이라도 더위를 식혀 보려는지 여름철 만 되면 각종 커뮤니티에 '이해하면 무서운 사진' 시리즈가 종종 올라옵니다.


예전에 촬영한 사진을 뒤적거리다 보면 가끔 포토밤 뿐만 아니라 섬찟한 사진도 발견하곤 합니다. 



1. 건물 안에서 처다 보는 사람


아래 사진은 한 건물 촬영한 야경 사진입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1층 매장안에 사람이 지켜보는 실루엣이 보입니다.

한여름에 혼자 보면 오싹 할만한 사진입니다. ^^

후지 RDPIII로 촬영하고 필림 스캔하고 모니터로 확대해서 들여다 보다 깜짝 놀랐던 사진입니다.



사실은...


성남아트센터 처음 오픈하던 즈음 1층 레스토랑 조명이 환하고 예뻐서 한컷 촬영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삼각대 펴고 노출 맞추고  한장을 찍기 위해 정성을 다하느라 시간이 지체되었습니다.

그리고 셔터를 누르는 순간...


1층 매장에 계시던 분이 셔터보다 빨리 조명을 꺼버렸습니다. 

참 예쁜 조명었는데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사진은 타이밍을 잘 맞추어야 합니다.



2. 자동차와 아이가 쓰러진듯한 사진.


마치 사고 난 이후 증거를 남기기 위해 스프레이로 표시 해 둔것 처럼 보입니다.



사실은...


용마랜드 갔다가 공원 내 설정되어 있던 사진입니다.

조만간 문을 닫는다고 하니 언제 날잡아 한번 더 볼 생각입니다.



3. 돌무덤 사이로 삐져 나온 아이의 발 사진입


그냥 사람들에게 보여주니 좀 이상하게 봅니다.

촬영하고 나니 보기 섬찟합니다.




사실은...


거제 몽돌 해수욕장 놀러 갔을 때 자갈찜질 하고 있던 조카 아이의 발 사진입니다.

물론 아직도 잘 살아 있습니다. 


교훈 : 프레이밍을 잘못하면 등짝을 맞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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