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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다이어트 44일차 : 강아지와 산책하기 본문

Walking Diet/걷기다이어트 일보

걷기 다이어트 44일차 : 강아지와 산책하기

2018. 8. 23. 21:32

우리집 강아지가 산책을 나가고 싶어합니다.

겁이 많은 놈이라 잠깐만 나가면 집으로 가자고 찡찡 거리는데 며칠 집안에만 있으니 답답한가봅니다.


많이 안걸을까봐 걱정은 되지만 그래도 데리고 나가 보기로 합니다.

오늘 첫 외출이니 기분이 좋은가 봅니다.


자기 잡앞이라고 기세도 등등합니다.

오가는 다른 산책하는 강아지들에게 시비를 겁니다.


역시 똥개도 집앞에선 반은 먹고 들어간다는 말이 맞습니다.

조금씩 걸어봅니다.

신이나서 앞으로 막 걸어갑니다.



역시나...

집에서 조금 벗어나니 불안해 합니다.

조금만 더 가보자고 해도 낑낑거리며 발을 떼지 않습니다.



간식과 칭찬으로 어루고 달래서 좀 걸어보다 지칩니다.

집으로 가자고 했더니 신나서 달려 갑니다.

걷기도 하고 뛰기도 했는데도 불구하고 걷기 역사상 가장 느리게 걸은 날입니다.

시속 5Km가 좀 안되는 군요.

그냥 보통 사람들이 걷는 정도의 속도입니다.


운동할 땐 개를 데리고 가는건 아닌가 봅니다.

강아지가 사람보다 빠른데 이녀석은 아닌가 봅니다.

걷는 것 보다는 주변을 정찰하고 탐색하는데 더 관심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강아지의 산책은 가족들에게 맏겨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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