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OMANI
걷기 다이어트 44일차 : 강아지와 산책하기 본문
우리집 강아지가 산책을 나가고 싶어합니다.
겁이 많은 놈이라 잠깐만 나가면 집으로 가자고 찡찡 거리는데 며칠 집안에만 있으니 답답한가봅니다.
많이 안걸을까봐 걱정은 되지만 그래도 데리고 나가 보기로 합니다.
오늘 첫 외출이니 기분이 좋은가 봅니다.
자기 잡앞이라고 기세도 등등합니다.
오가는 다른 산책하는 강아지들에게 시비를 겁니다.
역시 똥개도 집앞에선 반은 먹고 들어간다는 말이 맞습니다.
조금씩 걸어봅니다.
신이나서 앞으로 막 걸어갑니다.
역시나...
집에서 조금 벗어나니 불안해 합니다.
조금만 더 가보자고 해도 낑낑거리며 발을 떼지 않습니다.
간식과 칭찬으로 어루고 달래서 좀 걸어보다 지칩니다.
집으로 가자고 했더니 신나서 달려 갑니다.
걷기도 하고 뛰기도 했는데도 불구하고 걷기 역사상 가장 느리게 걸은 날입니다.
시속 5Km가 좀 안되는 군요.
그냥 보통 사람들이 걷는 정도의 속도입니다.
운동할 땐 개를 데리고 가는건 아닌가 봅니다.
강아지가 사람보다 빠른데 이녀석은 아닌가 봅니다.
걷는 것 보다는 주변을 정찰하고 탐색하는데 더 관심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강아지의 산책은 가족들에게 맏겨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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