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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에 대한 지혜로운 처리 방법

2018. 8. 26. 10:06

일이 있어 차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주차장에 세워 놓고 일을 보고 있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XXXX 차주냐고 물어보네요.


차 빼달라는 이야기인줄 알고 내려간다 했는데 사고가 났다고 합니다.

언능 내려가 보니 몇몇 사람들이 서있습니다.


다른 차주가 주차하다 접촉사고를 냈다고 합니다.

상대방 차를 보니 많이 긁혔습니다.

새차를 막 뽑으신것 같은데 맘이 아플 것 같습니다.

대충 살펴보니 다친 사람은 없어보입니다.




뒷 범퍼와 바퀴쪽에 스크래치가 많이 나 있습니다.


내차를 살펴봅니다.

앞 범퍼가 접촉사고로 상대방 차 만큼 스크래치가 나 있습니다.


아 맘이 아프네요.

오래된 벤츠이지만 디자인도 이쁘고 속도 안썩이고 잘 달려 주던 차라 무덤까지 가져가려고 애지중지 관리해왔는데...

상대방 차주는 그래도 벤츠와 접촉사고를 냈다고 벌써부터 긴장(?)을 하고 계십니다.


트렁크에서 걸레를 꺼내어 막 닥아봤습니다.

다행히 큰 상처는 아닙니다.

대충 테스트 해보니 센서에는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알고 지내는 야매 전문 미케닉에게 전화를 해봅니다.

그 정도면 별 문제 없을거라고 합니다.

다행입니다.


상대방 차주가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물어봅니다.

저도 어쩔줄 몰라 다시 전화를 해봅니다.


정식 센터에 가면 많이 비싸고 야매(?)로 하면 20만원정도 도색 비용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20만원으로 해결하자고 했더니 상당히 고마워 합니다.

차를 당분간 못쓰실테니 5만원 더 입금하겠다고 해서 그냥 20만원만 받고 마무리를 했습니다.


사실 저도 예전에 포르쉐와 접촉사고를 낸 적이 있습니다.

앞차가 못나가서 착한일 한다고 까불다가 그랬습니다.

그때 착한 포르쉐 주인을 만나 똑같은 금액으로 합의를 본적이 있습니다.

뭐 착한일을 대접 받으면 그만큼 베풀어야 합니다.


상대방 차주도 언젠가 그런 사고에 착한(?)행동을 하실거라 생각합니다.

내일 공장에 들어가면 당분간 차도 쓸일이 없어지겠네요.


요즘 며칠 걷기를 게을리 했더니 하늘에서 벌을 내리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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