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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필요 하진 않으나 꼭 사고싶은 차 : 케이터햄 7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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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필요 하진 않으나 꼭 사고싶은 차 : 케이터햄 7

2018. 8. 30. 18:13

며칠전 사고난 차를 고치러 야매공장을 찾아 갔습니다.

입소문인 많이 난 곳이라 여전히 바쁘게 돌아갑니다.


일산으로 이전 했다고 했는데 일산 시내 주변이 아니라 완전 산골짜기로 들어갑니다.

네비가 잠깐 길을 잃어 다른 방향으로 가다 유턴해서 돌아 옵니다.


아무생각 없이 가고 있는데 제한속도 30km 표지판을 놓치고 갑니다.

학교 앞인데 그냥 지나쳤습니다. 

제한속도를 살짝 넘겼는데 아마 딱찌 끊었을 것 같습니다. T.T


가다 보니 비포장길도 있습니다.

한시간을 넘게 운전해서 찾아 갔는데 평일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차들이 많습니다.



저보다 먼저오신 분이 리프트에 올리고 점검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불많이 난다는 BMW입니다.




한때 꿈의 자동차였던 팬더 칼리스타도 들어와 있습니다.


영국의 피가 흐르는 쌍용자동차 제품입니다.

90년대 초중반 까지 생산된 팬더 칼리스타는 완전 수제 조립식 알루미늄 바디에 직렬 6기통 2.9리터 차량입니다.

145마력에 최고 시속 208km, 제로백 8.45초. 전통 영국식 2인승 경량 로드스터라는 컨셉에 걸맞는 준수한 핸들링과 주행안정성을 가지고 있었으며, 클래식한 외모 덕분에 전 세계의 차덕후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차량입니다.



그러나 당시 판매가만 3800만원 수준이라서 잘 팔리지도 않았고 최종 생산대수가 고작 78대라는 아주 희귀 아이템입니다.

쌍용이 돈이 많았다면 꾸준히 생산 했을텐데 아쉬운 차량 중 하나 입니다.


둘러보다 보니 그 옆에 칼리스타 동생 같은 차가 한대 있습니다.

차체는 더 낮고 크기도 작습니다.



이게 뭐냐고 물어보니 케이터햄세븐(Caterham 7) 이라는 자동차입니다.

그릴에 7자가 떡하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만화에서 본듯한 차량입니다.


우리나라에 번호판 달린 차가 몇대 없다고 하는데 그중 한대가 수리를 기다리며 이곳에 와 대기하고 있습니다.

부품이 없어 며칠 더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양해를 구하고 잠깐 앉아 봤습니다

들어가는게 좀 힘이 듭니다.

문짝이 있는게 아니라 그냥 포켓속에 발부터 쑥 넣집어 넣고 들어가는 구조입니다.

여자친구 태우는건 거의 불가는 한 승차 방식입니다.


의자에 앉아 보내 생각 했던것 보다는 많이 편합니다.

자리에 앉아서 보니 뒷바퀴 위에 타고 있는 느낌입니다.

주행 하면서 담뱃불을 아스팔트에 비벼 끌 수 있다고 하던데 정말 손이 땅바닥에 닿습니다


계기판도 클래시컬 합니다.

스위치류들도 대부분 토글 스위치 방식입니다. 깜빡이도 계기판 앞 토글 스위치로 조절을 합니다.


거의 카트 같은 분위기입니다. 

달릴때 스피드를 온몸으로 맘껏 느낄 수 있겠네요.


케이터햄은 조립식 자동차라고 합니다.

엔진 부터 바퀴까지 내가 원하는 부품을 요청해서 집 창고에서 조립해서 탈 수 있습니다.

차체가 매우 가벼워 2000CC 엔진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런 저런법으로 인해 번호판을 달 수 없어 도로에서는 달릴 수 가 없다고 합니다.




대략 수입가격이 5000만원 안쪽으로 구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도로위를 달릴 수 있도록 국내 법이 바뀐다면 인기 많을 것 같습니다.


참 쓸모 없는데 예뻐서 한번 더 눈길을 주게 만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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