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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힐튼 CC : 양잔디에서 야지로 바뀐 아쉬운 골프코스

2018. 10. 6. 19:52

지난 여름 갔다온 남해힐튼 CC 클럽하우스 전경입니다.

클럽하우스라는 느낌보다는 미술관 입구처럼 보입니다.

마치 구겐하임 미술관이 떠오릅니다.

우리집 식구중에 공치는 사람이 없는관계로 일년에 한번은 놀러온 곳인데 공치러 오는 건 처음입니다.


올 때마다 남해힐튼CC 클럽하우스에 잠시 들려 예쁜 잔디를 보고 갔었는데 드디어 잔디를 밟게 되는군요 ㅋ

힐튼에서 운영하는 거라 기대도 컸습니다.

사우스케이프 생기기 전엔 남해힐튼CC는 동네 최고의 골프장이었다고 합니다.

당연하지만 남해라서 바다가 보이는 링크스 코스입니다. 

다행히 바람은 심하게 불지 않았습니다.

날도 뜨겁지 않은 초가을 날씨였습니다.



남해힐튼CC 클럽하우스 건축물은 잘 모르지만 직선과 곡선이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보기 편하면 좋은 건축물이라고 생각합니다. ^^

여긴 밤에 봐야 예쁜데 낮에 보니 좀 삭막해 보이기도 합니다.

클럽하우스에서 보이는 CC 풍경입니다. 

바닷가를 끼고 있으면 훌륭한 코스처럼 보입니다. 




남해힐튼이 최고의 리조트라고 클럽하우스 입구에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클럽 하우스나 골프텔은 제가 가본 곳 중에 손꼽을 정도로 좋기는 합니다.



남해힐튼CC 스타트 광장앞에 있는 멋진 나무 두물머리 풍경처럼 보입니다.

예정시간보다 일찍 나와서 여기 저기 들러보려다 햇빛이 생각 보다 강해 그냥 쉬고 있었습니다.



남해힐튼CC 티박스에 올라와보니 생각보다 잔디상태가 안좋습니다.

러프는 거의 죽어 맨땅인 곳도 있구요.

작년까지만 해도 18홀 코스 전체가 양잔디였다고 합니다.



PGA룰에 따라 디봇 자국에서도 그냥 빼놓지 않고 쳤는데 러프 상태 불량으로 맨땅이 있는 곳은 옮겨서 치는걸로 나름 로컬룰을 만들어 라운딩을 했습니다.

역시 선견지명이 있었는지 공을치면 똑바로 안가고 이리 저리 휘어 흙바닥위로만 갑니다.

페어웨이를 밟고 간 기억이 별로 없네요.



남해힐튼CC 풍경은 멋있습니다.

잔디만 어떻게 잘 관리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쉬웠습니다.

올해는 좋아 지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날씨가 점점 더워집니다.

이상하게 전반 끝나기 전부터 지치네요.

잔디 상태 때문에 찍을 만한 곳도 별로 없어 사진도 별로 못찍고 라운딩이 끝났습니다..



남해힐튼CC 시그니쳐 홀인 파3입니다.

그나마 제일 관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농구에서 백보드를 맞춰서 슛하는 것 처럼 롱아이언을 잡고 절벽을 맞춰도 그린앞으로 떨어질 것 같습니다. 

멤버들 끼리 시도해 볼까 농담하고 까불다 그냥 쳤는데 그린 한참 앞 헤저드로 볼 하나를  헌납 했습니다.

롱아이언을 잡아야 했습니다.  




남해힐튼CC 전반은 바닷가가 안보이더니 후반 홀부터는 바닷가를 끼고 코스가 설계되어 있습니다.

날씨도 좋고 멤버도 좋아서 그랬는지 스코어를 보니 참 많이 치고 왔습니다.

다음번에 올땐 멋지게 자란 잔디에서 멋진 스코어를 기록하고 싶습니다.


남해힐튼CC 이런 저런것들이 모두 조금씩 아쉬운 라운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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