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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잘 찍는 비법 No.2 : 눈동자에 생명을 - 바운스 촬영시 플래시 캐치라이트 본문

Photo & Camera/사진 에세이

사진 잘 찍는 비법 No.2 : 눈동자에 생명을 - 바운스 촬영시 플래시 캐치라이트

2018. 10. 24. 17:50

사진을 좀 찍다보면 뭔가 부족합니다.

그래서 하나 둘씩 악세사리를 사모으게 됩니다.

그중 하나가 스트로보라고도 말하는 외장형 플래시입니다.

잘 사용하려면 빛을 마음대로 다룰줄 알아야 하지만 외장형 플래시를 가장 쉽게 많이 사용하는 방식이 바운스 촬영입니다.


플래시를 직접 피사체로 발광 시키는게 아닌 천장으로 플래시를 보내는 방법입니다.

빛은 퍼지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플래시에서 나간 빛은 천장에서 면발광 처럼 아래로 반사가 됩니다. 

그래서 그림자 지지 않는 부드러운 빛을 만들 수 있습니다.


실내에서는 바운스 촬영을 많이 하게 됩니다.

가끔은 거친 맛을 느끼기 위해 패션 잡지등에는 플래시 직광도 많이 씁니다만 우리같은 아마추어들은 부드러운 빛을 더 선호합니다.


그런데 인물사진에 바운스 촬영을 하게되면 뭔가 좀 밋밋한 사진이 나옵니다.

그이유는 바로 눈동자 때문입니다. 동공에 반사되는 빛이 거의 없습니다. 


사진 잘찍는 비법 : 캐치라이트 판넬로 바운스 촬영한 사진


동공에 반사되는 광원의 빛나는 점을 바로 캐치라이트(Catch Light)라고 합니다.

순정만화에 등장 하는 여주인공들이 이뻐 보이는 이유가 바로 이 캐치라이트 때문에 별처럼 눈이 초롱초롱 빛나기 때문입니다.



그냥 바운스를 치면 광원은 부드럽게 떨어지지만 캐치라이트가 없어서 사진이 밑밑해 보입니다.

인물사진을 보여 드리고 싶지만 인물사진 올렸다가 제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 발생 할 수 있어 초상권이 없는 우리집 강아지를 대신 모델로 세워 봤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눈동자에 캐치라이트가 없으면 사진이 심심해 보입니다. 흔히들 생동감이 없다고 말합니다.



스튜디오 촬영시엔 캐치라이트 잡기 위한 커다란 조명도 있지만 그런걸 이용할 수 없는 아마추어들한테는 외장형 플래시가 있습니다.

제가 애용하고 있는 저렴한 플래시중 하나인 고독스(GodOx)에서 나온 TT-350S 외장형 플래시입니다. 

A7R2와 싱크로율도 아주 좋습니다. 취미생활용으로 이정도 만한게 없다고 생각됩니다.

이 저렴한 플래시에서도 초광각용 확산판과 캐치라이트 판넬이 있습니다.



저렴한 외장형 플래시에도 캐치라이트 판넬이 있습니다.

인물사진에 바운스 촬영할 때엔 캐치라이트를 세워서 촬영해 주시면 됩니다.

그러면 플래시에서 나오는 빛의 일부가 캐치라이트 판넬에 반사가 되어 피사체의 눈동자에 비치게 됩니다.




캐치라이트 판넬을 올리고 촬영한 사진입니다.

강아지의 눈동자에 빛이 들어가 있습니다.

빛이 들어가지 않은 사진보다 훨씬 생동감이 있습니다.



캐치라이트 바운스 촬영

좀 꼬질꼬질 하지만 한컷 더 촬영했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목욕이라도 깔끔하게 시킬걸 그랬습니다. 

보시다시피 양쪽 눈동자에 캐치라이트가 이쁘게 들어가 있습니다.


플래시가 없다면...

창문 옆이나 가로등 불빛 등 빛이 나오는 장소에서 촬영하면 어느정도 캐치라이트를 표현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사진을 취미로 한다면 플래시 한개쯤은 기본적으로 있어야 하는 악세사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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