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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베이비 컴포저 프로로 촬영한 비오는 두물머리 본문

Photo & Camera/장비 이야기

렌즈베이비 컴포저 프로로 촬영한 비오는 두물머리

2018. 12. 28. 00:42

날씨가 좋아 토이렌즈 (렌즈베이비) 테스트도 할겸 해서 두물머리로 향했습니다.

도착하니 비가오네요 T.T


사람은 긍정적이어야 합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니 비가와서 사람들이 많지 않아 더 운치 있었습니다.

그런데 춥긴 춥습니다.


우산도 안가져 왔는데 비를 막아주는 점퍼라서 그냥 다녔습니다.

늦가을인데 봄비 같습니다.


오늘 가지고 간 렌즈는 렌즈베이비 컴포저 프로라는 토이렌즈 입니다.


캐논의 TS렌즈나 니콘의 PC 렌즈처럼 정교한 작업을 할 수는 없으나 렌즈 축을 꺽어서 틸트효과를 낼 수 있는 렌즈입니다.

원래 틸트의 용도는 이게 아닌데 장난감 효과를 낼 수 있어 일부러 이렇게 많이 사용합니다.

렌즈베이비 컴포저 프로는 전문적인 틸트 효과를 내는게 아니라 이렇게 디오라마를 감상하는 것처럼 장난감효과를 내기 위해 사용합니다.



가격은 일반적인 틸트 시프트 전용렌즈보단 훨씬 저렴합니다.

또하나의 특징은 렌즈가 있는 경통부분을 손으로 빼내면 간이 접사기능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사진을 찍어보려 했는데 가을비가 추적추적 옵니다.

이렇게 우중충한 날엔 색이 별로 안나와서 흑백으로 전환해 봤습니다.

A7R2에는 흑백 촬영을 별도로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있습니다.



두물머리 상징인 오래된 느티나무인 도당할배를 찾아갑니다. 

앙상한 가지만 있네요.

아직 잎이 나오려면 멀었습니다.



두물머리 벤치 여름에 멋진 그늘이 될 것 같습니다.

여름에 오면 괜찮은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두물머리 산책로입니다.

비가오니 사람들이 별로 없어 참 평화롭습니다.ㅋ

오랜만에 한적한 두물머리 였습니다.



언제가도 항상 그자리에 있는 황토 돗배입니다.

사람들이 없으니 운행(?)을 멈추고 쉬고 있습니다.




도당할배를 바라보는 포인트입니다.

항상 사람들이 줄서서 찍는 장소입니다.

아무도 없으니 그것도 이상하네요.


제대로 된 디오라마 효과를 내려면 좀 높은곳에서 촬영하면 효과가 극대화 됩니다.

심심치 않게 사용할 재미있는 렌즈인것 같습니다.


아! 그런데 원거리 해상력은 별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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