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OMANI
서촌 국시 한그릇 : 잔잔한 멸치향 가득한 따듯한 국수 맛집 본문
서촌국시한그릇은 서촌에서 좀 올라오다보면 끝자락에 있는 작은 국수집입니다.
군인아파트 가는길에 있습니다.
학창시절 제 친구가 여기 살고 있었는데 지금도 잘 살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어렸을때 놀던 동네라서 잘 안다 생각했는데 많이 변했습니다.
제 기억으론 여기 부동산이 아마 레코드 가게 였던걸로 기억나는데...
레코드 가게 곱슬머리 사장님과 여기서 같이 놀던 형들은 지금은 어디서 무얼하고 있는지...
국수집 이야기 하다 딴데로 빠지네요 ㅋ
때를 잘맞춰 가는 바람에 사람들이 많아 실내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여기도 이제 유명해 지는지 사람들이 많이 줄서서 먹습니다.
처음 갔을 때 보다 메뉴가 점점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주방장 실력이 점점 늘어나는건지 국수로는 장사하기 어려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서촌 국시한그릇은 부동산 건물 오른쪽으로 가면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계단도 좁고 가파라서 조심스럽게 올라가야 합니다.
서촌 국시한그릇 메뉴는 잔치국수, 열무비빔국수 등 면종류의 메뉴가 많이 있습니다.
가격대가 생각보다 저렴합니다. 6~7천원대이며 양은 상당히 푸짐한 편입니다.
저는 고기매니아라서 당연히 쇠고기 국시를 주문해 봤습니다.
반찬은 딸랑 김치 하나 나오는군요. 국수종류의 메뉴가 다 그렇지요.
국수 그릇이 큽니다. 큰 그릇에 양 넉넉하게 국수가 들어가 있습니다.
서촌국시한그릇의 국수 맛을 보니
올라가 있는 소고기 고명도 두툼한게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가격대비 훌륭합니다.
국물은 멸치 육수를 낸거 같습니다. 국물부터 한모금 맛을 보니 멸치향이 확 하고 들어옵니다.
저는 국수는 식사가 아니라 간식이라고 항상 생각을 했는데 이집에서 먹어보니 포만감이 몰려 옵니다.
행주산성 국수 이후 처음 느껴보는 양이네요.
국수도 잘 삶아서 나옵니다.
저 한테는 딱 좋았습니다.
서촌국시한그릇의 단점을 찾자면
사람들 붐비는 식사시간 때 맞춰가면 옆사람과 어깨를 부비부비 하며 국수를 들이킬 수 있습니다.
제일 좋은 시간대는 점심과 저녁 사이에 가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람도 별로 없는 시간이라 여유있게 먹을 수 있고 2층이라 아래 동네를 구경 할 수 있는 운치도 있습니다.
마치며
국수 한끼에 뭐 거창한 끝을 만들어야 하는게 아니니
간단히 결론을 말씀 드리자면 점심식사 대용으로 훌륭한 한끼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촌 관광하다 지치면 와서 에너지 보충하기엔 참 좋은 장소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