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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신라면 컵라면 해외 수출용 시식

2019. 1. 28. 00:16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그렇듯 해외에서 며칠 지내다 보면 얼큰한 김치찌게나 같은 매콤한것들이 생각나기 시작합니다. 느끼한 것 만 먹다 보니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전세계 어디를 가도 한국식당이 있어서 해결 하면 되긴 하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매운맛의 컵라면이나 대한항공에서 파는 볶음 튜브 고추장 같은걸 상비(?)하고 다니는 여행자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며칠전 베트남에 가게 되었습니다.

여행중엔 그나라 음식에 집중을 하자는 이상한 신념을 가지고 있는지라 먹거리에 대해서는 별 준비는 안하고 떠나는 편입니다.

길가다 물을 사러 편의점에 들렸는데 한국식품 코너가 있습니다


돌아보다 보니 신라면이 보입니다. 갑자기 매콤한 라면국물이 생각나서 하나 구입했습니다.

가격은 한화로 1500원 정도 합니다.

그 동네 편의점에서 구입한거라 살짝 비쌀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스위스에서 먹는 신라면은 만원정도 합니다.

산꼭대기까지 배송이 힘들어 비싼가봅니다.



국내용 신라면 컵라면과는 다르게 할랄 인증마크가 붙어 있습니다.

이슬람 사람들도 편하게 먹을 수 있겠습니다.




메이드인 코리아가 똭!

아직도 해외 나가서 현대자동차나 LG TV 등 국산 제품이 팔리는걸 보면 가슴이 뿌듯한 아재라서 그런지 더 보기 좋습니다.



위에는 알수 없는 그나라 말들이 붙어져 있습니다.

모르는 내용이니 무시하고 그냥 비닐을 뜯었습니다.




뜯고나니 세상에 이럴수가..

건더기가 어마무시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한국에서 신라면 컵라면을 사서 뜯어보면 건더기가 있을까 말까 한데 여기서 파는건 좀 다릅니다.



좀 확대해서 봤습니다.

파가 숭덩숭덩 썰어져 있고, 큼지막한 표고버섯과 홍당무 등등 알찬 건더기들이 5월 암 꽃게알 들어선 것처럼 꽉 차 있습니다.



뜨거운 물을 붇고 3분간 기다리다 30초동안 해치워 버렸습니다.

먹고나서 생각해보니 수출품과 국내 판매용이 다른 것에 대해 은근히 기분이 나빠집니다.

인터넷을 찾아 보니 농심에서 소명(?) 한 자료가 있습니다.



농심은 ‘한국의 맛이 가장 세계적인 맛이다.’라는 철학을 가지고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신라면의 기본적인 맛은 어느 나라 제품이든 동일합니다. 다만 국가별 식품규정, 현지 문화와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스프 및 건더기의 구성이 일부 달라집니다.


출처: https://blog.nongshim.com/1076 [이심전심 N TALK -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는 농심 블로그]



농심의 이야기는 현지 문화와 기호에 따라 스프 및 건더기의 구성이 일부 달라진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은 라면먹을 때 건더기를 매우 싫어 하나 봅니다.

저는 건더기 많은걸 좋아하는데 도대체 한국사람 누가 싫어한다고 건더기 스프의 양이 이렇게 차이가 날까요?

사나이 울리는 신라면 이라는데 맛이 아니라 내수 차별로 울리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물은 영어로 번역하면 'Self'이고  호구를 영어로 하면 'Korean'이라 한답니다. ㅋ 


여러가지가 보이는데 한국식품 짭퉁도 보입니다.

한류라고 해서 한국 식품도 인기있어서 그런가봅니다.



이런거 어떻게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사람인 제가 봐도 얼핏 보면 국산 과자처럼 보입니다. ㅋ

한파라니 더운나라에서 먹으면 딱 좋을 브랜드인것 같습니다.


한국에 돌아가면 수출용과 국내용이 얼마나 다른지 하나 사가져 가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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