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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자유여행 시먼딩 : 곱창국수/삼미식당/85도커피

2019. 2. 10. 19:37

가까워서 많이 갔던 일본은 원전 사고 이후 가질 않게 됩니다.

그런데 아직도 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 사람들 쫓아 다니며 가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할 필요도 없습니다.

다 각자 살아가는 방식이니까요.


전 그래서 대안으로 대만을 갑니다.

분위기도 일본과 비슷하고 우리나라에선 일본 빼고 가까운 나라 중 하나입니다.

몇번 왔다 갔다 해보니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 할만한 장소와 먹거리가 있고 그렇지 않은 것들이 있습니다.


대만의 장점은 먹거리 입니다.

이번엔 친척 아이들까지 데리고 갔는데 배불러 죽겠다는 피드백을 듣고 왔습니다. ㅋ

치안 또한 비교적 안전해서 밤늦게 까지 돌아 다닐 수도 있어서 짧은 휴가기간을 알차게 보낼 수도 있습니다.

한겨울에도 따듯한 날씨라서 돌아다니기 참 좋습니다.


단점음 많이 걸어야 합니다.

휴양이 아닌 여행이라는게 원래 많이 걷는거긴 하지만 좁은 나라에 비해 많이 걷습니다.


이번엔 3박4일 일정으로 갔다 왔습니다.

타이페이지역만 돌아보려면 이정도면 빠듯하게 갔다 올 수 있습니다.



공항에서 나오면 타이페이 역까지 가는 버스가 있습니다.

타이페이역에 내리면 시먼딩 까지 무료로 운행하는 셔틀버스가 있습니다. 

빈손으로 다니면 걸어갈만한 거리인데 짐이 많을땐 참 고마운 버스입니다.


숙소는 시먼딩역 근처가 개인적으론 가장 좋습니다.

지하철역 가깝고 이동하기 편합니다.

이 근처엔 그닥 고급스런 숙박시설이 별로 없고 비지니스 호텔 정도의 숙박시설이 많습니다.


1일차


시먼딩


도착하니 이미 반나절이 지났습니다.

첫날을 특별히 할게 없고 시먼딩 근처에서만 배회 했습니다.

여기선 당연히 곱창국수를 추천합니다. 못먹으면 후회할 음식 중 하나 입니다.

조금만 걸어가면  3형매 빙수가 유명합니다. 아이스 몬스터보다 나은듯 합니다.

기타 여러 상점들이 많으니 쇼핑 할 사람들은 이날 소원풀이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시먼딩 입구입니다.

명동만큼 복잡합니다.



주말이 되면 거리공연을 많이 합니다.

시간이 많으면 같이 즐겨 보는 것도 재미 있습니다.



아종면선 곱창국수




꼭 가봐야 할 곳중 하나인 아종면선 곱창국수집입니다.

단, 서서 먹어야 한다는거...

케이블 TV '맛있는 녀석들' 방송에 나온 곳중 하나입니다.

등장인물들이 너무 맛있다고 하는데 그정도는 아닌것 같습니다.

면발이 꼬들꼬들한게 아니라 호불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주문하고 국수 받을 때 고수 싫어하면 빼달라고 말하면 빼줍니다.

오른편엔 각종 향신료들이 있어 취향에 맞게 넣어 드시면 됩니다.



시먼딩에서 까르푸 가는길에 보이는 홍루.

일제강점기인 1908년에 완공된 타이베이 최고의 극장건물입니다.

100년이 지난 지금도 시먼딩의 번화가 앞에 위치해 있지만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8각형 모양의 건물이라서 "팔각극장"이라고도 불립니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대만사람들은 일제 강점기를 그리 치욕스럽거나 일본을 미워하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일본풍의 상점과 일본스러운 풍경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까루프




까르푸는 우리나라에 상륙했다가 이마트에 패배하고 물러난 그 프랑스 할인판매점입니다.

스페인에서도 봤는데 여기서도 보니 반갑기는 합니다.

이마트랑 비슷한데 과일 파는곳에 용과나 석가 등 열대과일을 파니 이젠 좀 달라보이긴 합니다.

시먼딩에 있는 까루프에선 한국인들이 자주 사가는 물품들을 정리해서 따로 모아 놓았으니 한꺼번에 구입할 수 도 있습니다.



삼미식당 연어초밥


저녁 삼미식당으로 그 유명한 연어초밥을 먹으러 갑니다.

까르푸 근처에 좀 어두컴컴한 골목길에 있습니다.



생각보다 사람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오래 기다릴 것 같아 포장으로 주문을 합니다.

아 붉은색 밝은 간판의 상점이 아니라 왼쪽에 있는 상점이 삼미식당입니다.



실내 분위기 입니다.

2층도 있으나 생각보다 자리가 별로 없어 오래 기다려야 합니다.

포장을 주문하면 기다림 없이 빨리 가지고 갈 수 있습니다.



지난번 왔을 때도 간판에 붙어 있는 메뉴판엔 한자 다음으로 작게 한글이 써있었는데 이번에 갔을땐 친절하게 한국어로 큼지막한 메뉴판이 써있습니다.

방송에서 이연복 쉐프가 갔다 온 이후로 워낙 한국인들에게 소문난 식당이라서 그런가 봅니다.


삼미식당의 주메뉴는 연어초밥입니다. 6개 360대만달러인데 한국돈으로 1만3천원정도 합니다.



집에 와서 접시에 연어초밥을 올려 놓고 찍은 사이즈 입니다.

초밥 하나가 어린아이 손바닥 만합니다.

하나를 분해(?)해서 펴 봤습니다.

연어가 이젠 어른 손바닥 만합니다.


이거 하나면 일반 부페 연어초밥 10개는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식당에서 기다리며 먹으려면 오래 기다려야 하고 또 먹고 나면 눈치가 보이니 포장해서 숙소에서 드시는 걸 강력히 추천해 드립니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 합니다.



85C 커피


대만은 중국 문화권이라 커피보다는 차가 많이 발전했습니다.

공차나 쩐주차이나 등이 그렇습니다. 아이들과 여자들은 버블티를 마십니다.

그런데 이게 양이 만만치 않아 다 마시면 배부릅니다.


전 밀크티나 차를 별로 선호하지 않아 커피를 마시러 갑니다.

대만에서 만든 커피 전문점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미국에도 있다고 하던데 확인 해보지는 못했습니다.


대만에서 유명한 커피샵 중 하나인 85도씨 커피입니다.

빵도 맛있습니다만 전 커피가 급합니다.



여기서 판매하는 커피중 하나가 씨솔트커피입니다.

설탕 대신 소금을 넣은 커피입니다.

처음엔 이게 뭔맛이지? 했다가 한두번 마셔 보니 이거 괜찬습니다.

특히 여긴 더운나라라 땀 많이 흘리고 난뒤 마시면 설탕커피보다 더 맛있습니다.



커피를 찍었는데 아이코스가 똭!!!


참고로 여기는 전자담배를 팔지 않습니다.

대만내 반입도 최근에 허용되어 전자담배 피는 모습이 신기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여행내내 관심있는 몇몇이 한국인이냐 일본인이냐 물어보네요.


이야기가 새는군요 ㅋ

85C  솔트커피는 설탕의 양도 조절 할 수 있습니다.

취향에 따라 설탕량을 조절 하면되는데 무설탕이 소금의 맛을 느끼기엔 가장 좋은것 같습니다.



여행팁 ! 까르푸 추천 구입할 품목.


3시15분 밀크티 / 달리치약 / 방향제 


펑리수와 미미크래커는 다른곳이 훨씬 좋습니다.


반나절 밖에 안되는 1일차가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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