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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자유여행 예스진지 : 예류/스펀/해룡주/지우펀

2019. 2. 11. 08:21

대만여행을 간다면 특히 타이페이지역으로 가게 된다면 하루는 꼭 투자해야 할만한 관광지가 있습니다.

흔히들 예스진지 코스라고 불리는 지역입니다.

대만 동쪽 해안에 몰려있는 도시들입니다.

예스진지란 차례대로 예류/스펀/진과스/지우펀 네개의 관광지입니다.


타이페이에서 부턴 좀 멀어서 버스를 타고 이동하거나 택시투어를 이용합니다.

처음 갔을 땐 사서 고생좀 해보자는 생각에 버스타고 이동을 해봤는데 기동성이 많이 떨어집니다.


어번엔 아이들과 어르신을 모시고 온 여행이라 택시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불행히도 한국어를 못하는 기사님을 배정받았습니다.

한국에서 예약하면 한국어 가능한 기사 배정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날 하루는 온종일 예스진지에 투자를 해도 시간이 빠듯합니다.

처음 여행을 오신다면 4개를 흩어보듯 다녀도 괜찮으나 두번 이상 방문하신다면 이중 한두개는 없애도 무방합니다.


우리 가족은 처음 온 사람들이 있어 다 갔다 올까 하다 하나만 빼기로 했습니다.

전에 갔다 왔을 때 제일 감흥이 없었던 진과스를 제외하기로 하고 떠납니다.


지우펀은 야경이 볼만하기 때문에 저녁에 방문합니다. 그러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예류를 첫번째로 들려야 합니다.

사진 찍는걸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오늘 같은 코스는 괜찮은 코스입니다.


1. 예류 지질공원


예스진지의 첫번째 방문지인 예류지질공원입니다.

특이한 지질공원 때문에 오는 곳입니다.

우리나라 드라마에서도 촬영왔다고 합니다



멀리서 본 예류 지질공원 전경입니다.

기암괴석들이 오른쪽 섬아래까지만 몰려 있어서 일정이 바쁘신 분들은 오른쪽 섬 꼭대기 까지는 갈필요가 없습니다.




예류지질공원의 기암괴석들이 있는 곳에서 섬쪽을 바라본 장면입니다.

이 왼쪽과 바다 바로 건네에 볼만한 포인트들이 있습니다.



예류지질공원엔 여러종류의 바위들이 있습니다.

버섯바위입니다.

표고버섯인가봅니다.



촛대바위입니다.

뭐 좀 촛대라기 보다는 흠... 에로틱한 생각을 잠깐 해보고 갑니다.


예류지질공원의 시그니처는 여왕바위가 포인트입니다. 여기 촬영하려면 줄 좀 오래 서야 합니다.

사람들이 많아 그냥 곁눈질로 보고 패스합니다

목이 가늘어져서 30년내 떨어질 것 같다고 말합니다.



버섯바위근처에 있는 화석입니다.

군데군데 이런 화석들이 있으니 이런거 찾아 다니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그런데 계속 밟혀서 여왕바위보다 이게 더 빨리 닳아 없어질 것 같습니다.


2. 스펀 풍등과 폭포


예스진지의 두번째 장소인 스펀입니다.

풍등 날리는 장소로 유명한 곳입니다.

원래 여기도 빼려 했는데 폭포 때문에 끼워 넣었습니다.




스펀에 오면 기찻길을 볼 수 있습니다.

기차길 위에서 풍등을 날립니다.


실제로 기차가 다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사고가 나지 않을까 살짝 걱정은 됩니다.



스펀역은 항상 그렇듯 관광객으로 미어 터집니다.



또 항상 그렇듯 그 중 대부분이 한국사람이기도 하구요.

여기 닭날개 볶음밥 유명하다고 소문 났는데 소문만큼 맛있지는 않습니다.


사실 여길 방문한 이유는 스펀 폭포를 한번 더 보려고 왔습니다.



바로 근처에 작은 주차장이 있는데 스펀 폭포로 가는 길입니다.



한 10분 정도 걸어가면 아주 멋진 폭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일명 '대만의 나이아가라'라고 불리워진답니다.

그런데 진짜 나이아가라 생각하고 가시면 많이 실망 할 겁니다.

그래도 한국의 나아아가라폭포보다는 스케일이 큽니다. ^^


그 규모가 상대가 되지 않지만 이 작은 폭포도 잠시 감상하는 것도 좋습니다.

나름 스펀폭포의 멋이 있습니다.



여기서 조금만 더 걸어가면 스펀 폭포 정면을 바라 볼 수 있습니다.

팁하나! 스펀폭포 앞의 난간이 아주 튼튼해서 삼각대 가져갈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카메라를 난간에 내려 놓고 ND필터 장착 후 장노출로 촬영하면 누구나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3. 점심식사 :  해룡주


아침먹고 아무것도 안먹고 여태껏 있으니 배고픕니다.

안되는 영어로 기사님에게 근처 맛있는 로컬식당을 추천해달라고 합니다.

이런저런 대화를 하다 해룡주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한국사람들이 이쪽으로 가자고 많이 이야기 한답니다.


특별한 대안이 없어 해룡주로 갑니다.



간판이 보입니다.

같이 식사를 하자고 하니 한사코 거절 합니다.

같이 식사하면 안되는 룰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해룡주식당 정면입니다.

정말 로컬식당 처럼 생겼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사람들 많이 온다고 합니다.



이런 저런 메뉴시켜서 먹었습니다.




이집이 원래 맛있는지 아니면 배가 고파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먹을만 했습니다.

역시 시장이 반찬입니다.

기회되면 해룡주 식당에 다시 한번 와서 검증(?)을 해보고 싶은 식당입니다.


4. 지우펀


예스진지의 마지막인 지우펀입니다.

해룡주에서 식사를 마치고 지우펀으로 달려오니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어둑어둑해질때 지우펀 입구에 들어 섰습니다.



가게마다 븕은 등을 달아 놓았습니다.

지우펀은 이 홍등이 유명합니다.

지우펀 골목은 약간은 밀폐된 공간이라 취두부 냄새가 타이페이보다 27배는 더 독하게 코를 찌릅니다.

그런데 며칠 지났다고 벌써 취두부 냄새에 적응이 됩니다.



지나가다 유명한 땅콩 아이스크림 가게로 들어갑니다.

지난번 갔을 땐 같이 사진도 찍고 했는데 이번엔 바빠서 그런지 그냥 아이스크림만 팝니다.

오르골 파는 아저씨도 그대로 있고 지우펀 내리막길 커피샵도 다들 그대로 있습니다.



지우펀에서 제일 유명한 포인트 가는 내리막 길입니다.

앞에서도 사람이 많았는데 이젠 만원지하철역의 승객들처럼 많아 졌습니다.



지우펀의 시그니처 입니다.

여기가 이렇게 사람들이 많은 이유는 이 장면을 촬영 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렇습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티브가 되었던 건물이라고 합니다.



이 건물 건너편도 꽤 유명하고 역사적으로도 가치 있는 건물이라고 합니다.

영어 잘 못하는 기사님과 영어 잘 못알아 듣는 제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알아낸 결과입니다.

당연히 틀릴 가능성 90%이상입니다.


다음번에 온다고 해도 꼭 들리고 싶은 곳이 지우펀입니다.

아니면 이근처에서 1박을 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분들은 사람들이 많아 지우펀을 지옥펀이라고 하는데 사람마다 다가오는 느낌은 다른가 봅니다.


예스진지 관광 팁!

 

1. 택시투어하시려면 한국에서 예약하고 한국말 가능한 기사를 배정 받으시면 좋습니다.

2. 네군데를 다 돌 욕심이 아니라면 예류와 지우펀만 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3. 지우펀에서 파는 숭어알은 무지하게 비쌉니다. 비추!.  차라리 까오슝등에 가서 구입하는게 좋습니다.

4. 누가 크래커를 사려면 지우펀 55번 가게에서 구입하세요. 대만에서 가장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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