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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자유여행 화련 : 타이루거(태로각) 협곡

2019. 2. 15. 08:18

대만 화련 타이루거 협곡은 아이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아이들은 역시 물놀이나 먹방 여행이 최고인것 같습니다.

어른들이나 사진 찍는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가 바로 대만 화련 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꽃보다할배'라는 방송에 나오면서 유명해진 곳입니다.


그런데 화련 타이루거 협곡을 여행 하려면 좀 신경이 쓰입니다. 타이페이에서 가려면 좀 멀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타이페이역에서 기차를 타고 화련역에 내렸습니다.

마치 서울에서 강원도 가는 느낌입니다. 

화련역에 내리면 타이루거 택시투어를 제공하려 줄을 서서 기다립니다.


안타깝게도 한국어는 잘 하는 기사들이 없고 대부분 영어를 좀 합니다.

그중 하나를 잡아타고 화련 타이루거 협곡으로 갑니다.



타이루거 협곡 근처의 칠성담 해변입니다.

가는 길에 멋진 물색깔의 바다도 보고 한참을 그렇게 갔습니다.

여기 물색깔도 열대의 바다때문이 아니라 대리석 때문에 이런색이 나온다고 기사분이 설명을 해줍니다.

잘 못알아듣는 영어로 들은거라 틀릴 수도 있습니다.^^



타이루거 협곡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타이루거 협곡 올라가는 길 폭포위에 장춘사가 보이고 그 위에도 절이 하나 있습니다.

장춘사는 이 길을 닦다가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는데 그 영혼을 달래기 위해 지은 절이라고 합니다.

동굴처럼 되어있는 곳에 불상도 있는데 잠시 묵념 올리고 왔습니다.



타이루거 협곡의 물색깔이 시멘트 풀어 놓은 물 같습니다.

이건 석회암 때문에 이런색이 나오고 사진엔 없지만 에메랄드색 물도 흐릅니다. 

앞서 말한대로 타이루거 협곡의 대리석 때문에 이런색 나온다고 합니다. 물색깔이 참 이쁩니다.

가끔 두 물줄기가 만나는 곳도 있습니다.




타이루거 협곡을 깍아 길을 만들었습니다.

저멀리 연자구가 보입니다.

침식작용으로 생긴 동굴처럼 되어 있는 곳으로 길을 냈습니다.

제비들이 산다고 해서 연자구라고 합니다.

여길 지날땐 낙석이 많이 떨어지는지 헬멧을 쓰고 지나가야 합니다.

지금은 제비들이 얼마 없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와서 그런가 봅니다.

 


타이루거 협곡의 깍아지른 듯한 절벽 사이로 길을 냈습니다.

현대 중장비 기술로도 힘들었을텐데 여길 사람들이 직접 길을 만들었고, 그만큼 희생도 많이 치렀다고 합니다. 



타이루거 협곡의 중간에 이런 출렁다리와 작은 다리들이 놓여져 있습니다.



멋진 폭포가 있었는데 생각한만큼 사진이 나와 주질 않습니다.


"장가계보다 못하네?"

어떤 분이 지나가면서 말씀하십니다.

물론 장가계보다 못하고 그랜드캐년에 비하면 형편(?)없습니다.

그러나 대만에서만 느낄수 있고 타이루거 협곡만의 특색이 있습니다.



택시기사가 화련 타이루거 협곡을 다니며 중간 중간 포인트에 세워줍니다.

잘 안되는 영어로 열심히 설명을 합니다.

뭐 바위를 잘 보면 얼굴이 몇개 있고 물색깔은 석회석과 다른 암석 때문에 저리 보인다고 하고 등등...



우육면을 드시려면 화련역에 있는 우육면집들이 정말 최고입니다.

단점은 아직 화련이 아직 관광도시가 아니라서 그런지 말이 잘 안 통합니다.

그래도 식당에가서 손짓 발짓으로 하니 통하긴 합니다.


여기 오려면  최소한 16-35mm 렌즈는 꼭 챙겨 와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멋진 포인트들이 많았는데 왠만한 화각으로는 담을 수가 없습니다.


타이페이에서 화련 타이루거 협곡까지 오려면 하루 꼬박 걸리는 일정입니다.

그냥 여기에 숙소를 정하고 며칠 더 있고 싶은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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