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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모우 비온뒤 라운딩 (와일드, 마운틴 코스)

2019. 3. 22. 04:12

비예보가 있는날 라운딩이 잡혔습니다.

아직 밖에 나가면 추운데 비가 오니 더 추워질 것 같습니다.

가뜩이나 감기에 걸려 고생하고 있는데 나갔다 오면 더 안좋아 질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약속이라 전날 저녁 주섬주섬 짐을 싸놓고 기다렸습니다.

밤부터 비가 오더니 오전까지 흩뿌립니다.


다행히 우리가 잡은 티오프 시간부터 날이 개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 찾아 간 곳은 강원도 산골짜기에 있는 클럽모우CC입니다.


예전엔 18홀이었는데 9홀 더 만들어서 지금은 27홀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코스 이름도 클럽모우(MOW)를 따서 마운틴, 오아시스, 와일드 코스입니다.


우리가 간곳은 와일드와 마운틴 코스입니다.



클럽하우스에 도착하니 비가 그쳤습니다

착한일을 많이 한 사람들이 모였나봅니다.



클럽하우스 내부는 다른 곳에 비해 뛰어나게 볼만한 건 없습니다.

뭐 클럽하우스 때문에 골프장에 가는건 아니니까 그냥 건너 뜁니다.



클럽하우스 밖에서본 전경입니다.

날이 더워서 풀이 많이 자라나면 참 볼만 할 것 같습니다.




퍼팅연습장엔 연습용 공을 깔아 놨습니다.

오늘의 그린 스피드는 2.5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닥 빠르지는 않은데 여기 그린이 워낙 라이를 잘먹는 곳이라 이정도 스피드도 만만치 않습니다.



드디어 와일드 코스 첫 홀입니다.

첫홀 부터 파5입니다.

초보자들이 항상 두려워하는 크릭이 앞에 입을 벌리고 있습니다.

첫 티샷할 때 이렇게 되어 있으면 많이 부담 스럽습니다.

특히 뒤에 대기하고 있는 갤러리들(?)이 볼 땐 더 그렇습니다. ㅋ

좌측 벙커로 치면 좋다고 캐디가 말합니다.

몰라서 안치는건 아닌데...



2번홀 파4입니다.

좌 도그렉 홀입니다.

멀리 보이는 벙커방향으로 보내는게 제일 좋습니다.

여기서도 헤저드가 입을 벌리고 있습니다.



3번홀 파4입니다.

몇개 없는 오르막 코스입니다.

살짝 좌측으로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4번홀 파4입니다.

비교적 짧은 홀인데 욕심부리면 곤란해지는 홀입니다.




5번홀 클럽모우의 시그니쳐홀인 파3입니다.

그린과 벙커가 개구리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고도차가 아주 심합니다.

85m라고 했는데 왠만하면 한클럽 이상 더 잡고 치는게 좋습니다.



6번홀 파5홀입니다.

페어웨이지역이 상당히 좁습니다.

정확한 티샷이 요구되는 홀입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OB지역이 별로 없습니다.



7번홀 파3입니다.

이번엔 앞으로 티박스를 옮겨 놨습니다.

뒤에서 칠때보다 훨씬 부담감은 덜합니다.




8번홀 파4입니다.

페어웨이 왼쪽을 겨냥하라고 하는데 그게 뜻대로 되면 싱글입니다.



9번홀입니다.

내리막이 심합니다.

페어웨이 살짝 좌측이 좋습니다.



캐디언니 말을 잘 들었으면 스코어가 잘 나왔을 텐데 전반이 끝난는데 스코어를 보니 많이 쳤습니다.

잠깐 쉬면서 후반홀의 난이도를 물었더니 더 어렵다고 합니다. ㅋ



파5로 시작해서 파5로 끝나는 코스입니다.

비교적 평이합니다.

크릭이 앞에 있으나 거기까지 갈일이 없어 맘껏 휘둘러봅니다.


맘껏 치니 더 안맞는군요. T.T



2번홀 파4입니다.

좀 길었던 것 같습니다.

드라이버 잘 쳤는데 미들아이언을 잡았던것 같습니다.



3번홀 파4입니다.

내리막이 심합니다.

강원도에 왔다는걸 실감하게 해줍니다.

생각보다 거리가 짧아 드라이버 잘 치면 숏아이언 잡을 수 있습니다.




4번홀 파3입니다.

제일 평이한 홀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날 거리는 좀 있었습니다.

150m였던거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5번홀 파4입니다.

내리막이 심합니다.

보기는 시원한데 왼쪽 헤저드이고 페어웨이가 상당히 좁습니다.



6번홀 파4입니다.

하도 위협하는 홀을 많이 봐서 이젠 이정도도 편안한 코스처럼 보입니다.

벙커 좌측을 보고 겨냥하라고 합니다.



7번홀 파3입니다.

이날은 사람이 없어서인지 티박스를 자꾸 뒤쪽으로 빼놓았습니다.

거리가 길어질 수록 힘이 들어가는데 그러면 안좋은 결과를 낳습니다.



8번홀 파4입니다.

오랜만에 보는 오르막 코스입니다.

끝나갈 때 쯤 오르막에 오르니 힘드네요.



9번홀 파5입니다.

슬라이스 나면 바로 헤저드로 직행 할 수 있는 곳. 힘빼고 살살 쳐야 좋은 결과를 보여줍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스코어는 안좋습니다.

겨우내 놀았던걸 증명해주는 날이었습니다.


사우나를 마치고 식당으로 갔습니다.

근처 맛있는 집을 찾아 가려다 사정이 생겨 클럽하우스에서 해결 했습니다.



클럽하우스 식당은 2층에 있습니다.



역시 가격은 좀 셉니다.



이런 저런 자랑할 만한 배너들이 있습니다.

누가 선정했는지 모르겠지만 소비자가 뽑았다고 하는 한국10대 클럽하우스 레스토랑이라고 자랑스럽게 적혀있습니다.


아직 봄의 문턱이라 그런지 티박스에 거적떼기(?)를 깔아 놓은게 좀 아쉽습니다.

페어웨이도 양잔디라 디봇자국이 많습니다.

공 잘쳤는데 디봇에 빠지면 참 많이 슬픕니다. ㅋ


여름에 오면 참 좋을만한 코스입니다.

특히 80대 정도 치는 골퍼라면 한번은 도전해볼만한 코스입니다.

벙커는 좀 딱딱하고 그린 주변에서 플레이도 쉽지는 않습니다.

난이도가 좀 있고 평탄한 지역이 없어 나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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