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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아트밸리 천주호를 방문하다

2019. 5. 28. 01:11

1960년대 후반, 외화 획득과 국내 주요 건축물의 자재로 공급하기 위하여 아름답던 천주산 자락의 화감암을 잘라 내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1990년대 중반부터 양질의 화강암이 더 이상 생산되지 않자 환경이 파괴된 채 흉물스러운 모습으로 남아 있게 되었습니다.


포천 아트밸리는 자연환경이 파괴된 채 흉물스럽게 방치되었던 폐채석장을 포천시에서 국내 최초로 문화와 예술로 치유하고 환경을 복원하여 복합 문화예술공간으로 2009년 개장하게 되었습니다.


포천 아트밸리 오픈의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주말엔 항상 관람객들로 성황을 이루고 있으며 각종 기획전시, 주말공연, 기획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또한 천문과학관을 만들어 별과 우주과학 체험의 명소를 오픈 하여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공원을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표하는 한국관광100선에도 포함되어 중요한 관광지로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어느 흐린날 오후 포천 아트밸리를 방문했습니다.


포천 아트밸리는 연중무휴로 오픈하고 있으면 입장료 5,000원과 모노레일 탑승료4,500이면 해결 가능합니다.

모노레일을 타지 않고 걸어갈 수 있는데 걸어가는 동안 별로 볼게 없고 언덕이라 힘이 듭니다.

가능하면 모노레일을 타는것을 추천합니다.



포천 아트밸리로 사진촬영을 하러 가시려면 광각렌즈는 필수입니다.

전 21mm 렌즈를 가지고 갔는데 이것도 좀 부족한 듯 싶습니다.

모노레일을 타고 들어간 첫번째 장면입니다. 

바위를 깍다가 생긴 인공호수인 천주호입니다.


호수에 가라앉은 화강토가 반사되어 에메랄드 빛을 띄운다고 합니다.

사진을 못찍어서 그렇지 실제로 보면 더 멋있습니다.

수심은 20m 정도 된다고 합니다. 색깔은 그래도 1급수라서 도룡뇽 등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계단을 걸어 내려가 바로 앞에까지 갑니다.

화강암으로 둘러싼 천주호가 참 멋지게 펼쳐져 있습니다.

날이 가물어도 항상 이정도의 물이 차 있다고 합니다.

비가 많이 오는날에도 배수로가 있어 옆에 만들어진 계곡으로 흘러가게되어 역시 이정도의 물이 차있다고 합니다.


'푸른바다 전설','달의연인','보보경심려','화유기' 등 여러 드라마와 영화의 소재가 된곳이기도 합니다.



포천 아트밸리 천주호의 포인트는 뒷편에도 있습니다.

호수 뒷편으로 가려면 바위산을 돌아가야 하는데 중간중간 조각상과 화강암 캘때 썼던 도구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중간에 이런 조각상들이 여기저기 있습니다.

하나씩 감상하면서 산책하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공원도 관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날씨가 맑은 날이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좀 아쉬운 하루였습니다.




저녁엔 등이 불이 들어오는 것 같아 보입니다.

나무 덩굴이 좀 더 자라면 멋진 터널을 만들어 줄 것 같습니다.



포천 아트밸리 천주호 뒷편입니다.

앞에서 보는거랑 또다른 맛이 있습니다.




왼쪽으론 전망대로 연결되는 길이 있습니다.

체력에 자신있으시면 한번 올라가는것도 좋겠습니다.

이날따라 날이 더워 저는 못올라가 봤습니다.

포천 아트밸리는 천주호 앞,뒷면만 봐도 좋습니다. ^^



이런 저런 화강암이 참 멋있게 서있습니다.

여기서 공연도 한다고 하던데 메아리가 멋지게 들려 옵니다.

가만히 있으면 기를 충전하고 올것 같습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채석장이 되기전 많은  무속신앙인들이 여기를 찾아왔다고 합니다.




5월이 넘어가니 포천 아트밸리의 공원에도 장미들이 활짝 피었습니다.

색색깔의 장미가 공원 여기저기 많이 피어있어 이 또한 공원 분위기를 잘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망가진 채석장을 잘 꾸미면 이렇게 좋은 공원이 탄생한다는걸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해외에도 알려져 있는지 중국어와 다른 나라말을 쓰는 사람들도 많이 방문을 합니다.

포천 아트밸리엔 천문과학관도 있어 아이들을 데리고 올때 좋은 공부를 시켜 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가족끼리 연인들끼리 한번 방문해볼만한 공원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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