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OMANI

영도다리(영도대교) 도개시간에 맞춰 가다 본문

Small Talk

영도다리(영도대교) 도개시간에 맞춰 가다

2019. 6. 26. 12:25

영도대교는 부산롯데타운에서 영도경찰서를 이어주는 다리입니다.


1934년 준공되었는데 이 당시엔 부산대교라고 했습니다.

1966년 영도구의 교통량의 증가로 도개를 중단했습니다.


1980년 1월 30일 부산대교가 개통되어 영도대교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최근에 복원된 영도대교는 매일 낮 2시부터 15분 동안 교량 상판이 올라갑니다.

영도대교는 부산 최초로 건설된 연륙교(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다리)이며 한국 최초의 도개교입니다.


공식명칭은 영도대교이지만 사람들은 영도다리가 더 친숙한 것 같습니다.

이 동네사람들은 영도다리라고 합니다.


개통 당시에는 다리가 하늘로 치솟는 신기한 모습을 보기 위하여 부산과  인근에서 6만 인파가 구경하러 왔다고 합니다.

이 당시 부산인구가 2백만이었으니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구경하러 온겁니다.


다리가 최초로 개통 되었을땐 하루 7차례까지 들어 올렸다고 합니다.

지금은 배가 지나가서 들어올리는게 아니라 그냥 관광객을 위한 볼거리로 하루 한번 다리가 올라갑니다.


영도다리 도개시간은 여는시간이 14:00 닫는시간이 14:15입니다.


영도다리를 관람하기 좋은 장소는 영도다리위/유라리광장/부산대교 3군데인것 같습니다.



영도다리를 볼만한 포인트는 몇군데가 있습니다.

저는 자갈치시장 옆 유라리광장으로 갔습니다.

남포동역 6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유라리광장으로 나옵니다.





다리가 올라가기 전까지 유라리광장을 기웃거려봅니다.

역시 부산하면 바닷가 입니다.



전쟁시절 점집이나 가게로로 쓰였을 것 같은 건물들이 아직 여기저기 있습니다.

2시가 가까워지니 다리위로는 차단막이 내려가고 여러 사람들이 신호로 오가던 차량과 사람들의 접근을 막고 있습니다.




드디어 영도다리 도개시간에 신호가 오고 영도다리가 열리기 시작합니다.

도개교 하면 보통 영화에서 보던것 처럼 다리의 양쪽이 들어 올려지는데 영도다리는 한쪽만 올라갑니다.

처음 영도다리가 생겼을때 모였던 6만인파는 아니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러 몰려 들었습니다.



영도다리 도개시간은 15분간 천천히 올라갑니다.

혹시나 배가 지나갈까 하고 지켜 봤는데 경찰마크를 단 아주 작은 배하나만 지나갔습니다.

생색내기용인가 봅니다.




우리나라 영화에도 조만간 이런곳에서 액션신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영화 '친구'에서도 배경이 되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다리가 내려가고 차량의 통행이 시작 되었습니다.

저도 다리 위로 올라가 봅니다.




다리 아래 바다를 배경으로 한컷...



영도다리는 일제강점기부터 부산시민과 애환을 함께 한 장소입니다.


6.25 전쟁 당시 영도다리에 가면 잃어버린 친인척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로 영도대교 인근은 피난민으로 가득 메웠고, 

이들의 사연을 듣고 상담하는 점집들(어르신들은 점바치 골목이라고 불렀습니다)이 성업하는 등 우리나라 근대사와 함께 해온 구조물인 동시에 근대 부산의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는 다리입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