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맛집 (7)
DIOMANI
봄날 가족들과 나들이를 갑니다.봄철인데도 다른 때와는 달리 미세먼지가 그리 심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지리산을 둘러보러 갑니다. 가는길에 아이들에게 평소에 못먹어 본걸 경험해주려 했는데 수련산방이라는 연밥정식을 파는 곳이 있어서 들려 봤습니다.전라도 지역에선 어느집을 가도 기본 이상은 할거라는 이상한 선입견이 있습니다. ^^수련산방은 전라남도 순천에 있습니다.이름만 들어서는 산속 깊숙히 자리잡은 수련원 같은 느낌입니다. 네비를 켜고 가보니 마을에 자리잡고 있는 식당입니다. 수련산방 앞 입간판에 한글로 수련산방이라고 써있습니다.연잎으로 싸놓은 밥을 제공해서 수련산방이라는 이름을 붙인것 같습니다. 수련산방은 고택을 개조해서 만들어 놓은것 같습니다.입구로 들어가면 운치있는 한옥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봄이라 꽃..
서촌국시한그릇은 서촌에서 좀 올라오다보면 끝자락에 있는 작은 국수집입니다.군인아파트 가는길에 있습니다.학창시절 제 친구가 여기 살고 있었는데 지금도 잘 살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어렸을때 놀던 동네라서 잘 안다 생각했는데 많이 변했습니다.제 기억으론 여기 부동산이 아마 레코드 가게 였던걸로 기억나는데...레코드 가게 곱슬머리 사장님과 여기서 같이 놀던 형들은 지금은 어디서 무얼하고 있는지... 국수집 이야기 하다 딴데로 빠지네요 ㅋ때를 잘맞춰 가는 바람에 사람들이 많아 실내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여기도 이제 유명해 지는지 사람들이 많이 줄서서 먹습니다. 처음 갔을 때 보다 메뉴가 점점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주방장 실력이 점점 늘어나는건지 국수로는 장사하기 어려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서촌 국시한그릇은 부..
돼지에게만 붙이는 이름 족발.족(足)이면 족이고 발이면 발이지 족발이 뭐냐라고 논란이 있었던 먹거리중 하나입니다.요즘 인기있는 프로그램인 '수요미식회'에서도 결론을 못내린 먹거리 이름입니다. 서울엔 3대 족발 집이라고 불리는 식당이 있습니다.시청 오향족발, 양재영동족발 그리고 성수족발 성수동에 들렸다가 그 유명하다는 성수족발집에 방문합니다.앞서 말한 3대족발집중 한 곳이며 누구에게나 적극 추천할 만한 집이라고 합니다.근데 누구 맘대로 3대 족발이라고 붙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족발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쫄깃쫄깃한 식감도 별로 좋아 하질 안는데다가 족발을 시키면 따라오는 허접한 부침개와 막국수 등가격을 올리려 이런저런거 많이 만드는 것 같아 그리 반기는 음식은 아닙니다.집에 전화해서 물어보니 싸오라..
오랜만에 가족들과 공연을 보러 대학로에 갔습니다.서울나들이를 그냥 보낼 수 없어 근사한 저녁을 먹기로 약속을 했습니다.뭐 먹고싶은지 물어 봤더니 나온 나온 희망사항중 하나가 돈까스! 대학로엔 아주 유명한 돈까스집이 있습니다.정돈이라고 하는 돈까스집입니다. 성북동 어느 돈까스 처럼 얄팍한 고기에 튀김옷 맛으로 먹는 그런 돈까스가 아닌 제대로 된 돈까스 맛을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대학로 정돈 돈까스는 두툼한 고기를 400시간 정도 숙성을 시킨후 튀김옷을 입혀 튀긴 정동 돈까스집입니다.두툼한 고기의 씹는 맛일 일품입니다.그런데 찾아 갔더니 줄이 저 골목을 돌아서까지 서있습니다. 다른 곳으로 갈까 하다가 그냥 기다리기로 했습니다.대학로 근처에서 이런 돈까스 먹을 만한곳이 별로 없으니까요 ㅋ다행히 근처에 주차장이..
수요일 저녁은 TV를 보기 힘든 날중 하루입니다.수요미식회라는 프로그램이 있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온갖 맛난게 있으나 와서 먹어봐라 하고 이것 저것 막 소개시켜 줍니다.왕성한 식욕은 가끔 이성을 짖누릅니다. 오늘은 낙지요리가 나옵니다. ㅋ스트레스 받을 때 가끔 가던 곳중의 하나가 마늘로 아주 맵게 볶은 명동의 유정낙지란 식당의 낙지 맛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TV에선 산낙지부터 줄줄줄 나옵니다. 시청하다 가족들끼리 언제 낙지를 먹으러 갈것인가 머리를 맞대고 협의를 합니다.내일 당장 가자는 강경파와 TV에 방영 됬으니 모든 낙지집 미어터질게 분명하지 한달정도 참았다가 가자는 실용온건파의 대립이 이어집니다.결국 온건파의 승리로 끝이 났는데... 삼일절 아무것도 할일 없이 집에서 뒹굴 거리는게 화근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