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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다이어트 4일차 : 동물의 숲 탄천 너구리를 만나다 본문

Walking Diet/걷기다이어트 일보

걷기다이어트 4일차 : 동물의 숲 탄천 너구리를 만나다

2018. 7. 13. 15:32

밤 늦은시간에 걸어봅니다.

11시 넘어서 운동을 시작하면 새벽 1시 가까워질때 쯤 마치기 때문에 이틀동안 운동하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


다이어트 효과 두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야밤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습니다.

 

이렇게 한적한 길을 가던 도중 전방 10미터 앞에 솜뭉치 같은걸 발견합니다.

누가 가방 같은걸 잃어버린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막 움직이네요.

 

 

탄천에 서식하는 너구리입니다.

한마리, 두마리 나타나 움직입니다.

자전거 도로위를 거침없이 걷고 있습니다.

 

 

좀 기다려 보니 총 8마리가 움직입니다.

탄천 너구리 한 가족인것 같습니다.

길위에서 뭔가를 찾기도 하고 한참을 이렇게 왔다 갔다 합니다.

 

 

너구리 8마리 VS 사람 1명.

이넘들도 상황을 파악했는지 겁먹지 않고 발아래를 그냥 왔다갔가 합니다.

 

가까이 가면 도망가고 좀 멀리 가면 따라오고 그러길 몇번하다 집으로 왔습니다.

탄천 주변에 너구리들 많이 산다고 하는데 실제로 본건 처음입니다.

 

가끔 개들과 같이 산책할 때 개를 무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시청이나 구청에선 아직 사람을 물거나 해치는 경우가 없어 너구리들을 탄천에서 소탕하기는 어렵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다음번 운동하러 올땐 간식이라도 싸들고 와야 할 것 같습니다.

 

예전 미국이란 나라에서 잠깐 생활할때 공원에서 바베큐를 해 먹은 적이 있습니다.

고기를 굽는동안 발밑에서 누가 잡아당기는 느낌이 들어 봤더니 미국너구리 라쿤이 그러고 있더군요.

동물을 위협하거나 잡으러 다니지 않아서 그런지 굉장히 사람 친화적인 동물이었습니다.

갑자기 그때 생각이 납니다.

 

뭐 사람도 살고 동물도 살고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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