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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OMANI
어제 하루 쉰 관계로 오늘은 좀 많이 걸어보려 했습니다.많이 걷는 것 뿐만 아니라 좀 빨리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런냉앱의 문제(?)가 예전 기록을 보여주며 자꾸 기록을 경신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하여튼 걷기 시작합니다. 컨디션도 괜찮아 초반부터 속도를 내어봅니다.1km 돌파 시점에 평균 페이스가 보통은 9분30초 정도인데 오늘은 9분대 이내로 들어왔습니다.이대로 가면 시속 8km도 넘을 것 같습니다. 날씨도 도와 줍니다. 바람도 솔솔 불어 땀을 식혀 줍니다.점점 더 속도를 냅니다. 중간지점 왔을때 평균페이스가 8분20초 대에 들어섭니다.이정도면 여태껏 걸었던 기록중 가장 최고의 기록입니다. 그런데...5Km 중반쯤 걸어가고 있을 때 앞 풀숲이 막 흔들립니다.뭔가 하고 봤더니 너구리 한마리가 고개를 내밀..
오늘도 걷습니다.역시 전날 설렁설렁 걸었더니 속도가 안나는 것 같습니다.가다 쉬다를 반복합니다. 나이키런닝앱에 나온 트랙의 붉은 색은 속도가 느린 구간입니다.많이 놀면서 걸었군요. 이렇게 더운날에도 거미들은 열심히 집을 짓습니다.거미들이 던지는 안테나줄들이 얼굴위로 스쳐 지나갑니다.더운날엔 이런것도 짜증이 나네요. 땀난데 붙으니 잘 떨어지지도 않습니다.양손을 휘휘 저으며 걸어갑니다. 트랙위로 뭐가 팔짝팔짝 뛰어갑니다.풀숲으로 들어가서 웅크리고 있습니다.뭔가 봤더니 개구리네요. 원래 개구리는 논같은 고여있는 물에서 놀아야 하는데 탄천에도 개구리가 있는줄 처음 알았습니다. 한참을 가니 앞에 나무에서 뭐가 자꾸 처다봅니다. 너구리입니다.역시 사람을 무서워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사진이 잘 안나와 다시 찍으려 ..
밤 늦은시간에 걸어봅니다. 11시 넘어서 운동을 시작하면 새벽 1시 가까워질때 쯤 마치기 때문에 이틀동안 운동하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 다이어트 효과 두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야밤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습니다. 이렇게 한적한 길을 가던 도중 전방 10미터 앞에 솜뭉치 같은걸 발견합니다. 누가 가방 같은걸 잃어버린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막 움직이네요. 탄천에 서식하는 너구리입니다. 한마리, 두마리 나타나 움직입니다. 자전거 도로위를 거침없이 걷고 있습니다. 좀 기다려 보니 총 8마리가 움직입니다. 탄천 너구리 한 가족인것 같습니다. 길위에서 뭔가를 찾기도 하고 한참을 이렇게 왔다 갔다 합니다. 너구리 8마리 VS 사람 1명. 이넘들도 상황을 파악했는지 겁먹지 않고 발아래를 그냥 왔다갔가 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