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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다이어트 13일차 : 러너스하이를 느끼다. 본문

Walking Diet/걷기다이어트 일보

걷기다이어트 13일차 : 러너스하이를 느끼다.

2018. 7. 22. 03:43

며칠전 뭉친 근육이 설렁설렁 산책을 했더니 다 풀어진 것 같습니다.

저녁에 집에 들어오니 몸도 마음도 편하네요.


저녁 먹고 이런 저런 일 마치고 또 나갑니다.

집사람이 처음엔 며칠 그러고 말겠지 라고 생각했나봅니다.

반바지에 티셔츠를 갈아입고 나가려니 기특다는 표정으로 처다봅니다.


오늘은 어제 천천히 걸은 벌로 좀 빨리 걸어 보기로 합니다.

이왕이면 신기록도 세워 보려는 야심찬 마음으로 출발합니다.


아! 물론 준비운동도 사전에 10분정도 해줍니다.

준비운동이라고 해봐야 골프장 티박스 서기전 캐디언니가 몸풀기 운동 해주는 거 정도의 수준입니다.


중반쯤 달렸더니 또 종아리가 힘들다고 난리를 칩니다.

좀 참고 계속 걷습니다.

이러다 힘들면 좀 다리 넘어가서 쉬어야지라고 생각합니다.

지도에서 위쪽 유턴하는 부근입니다.

나이키 런닝앱 지도에서 빨간색은 느리게 걸은 부분입니다.


그러다 다리를 건너는 순간 몸에서 이상한 반응이 옵니다.

아프던 종아리가 갑자기 싸악 풀립니다.

좀 빨리 걸어도 별다른 통증이 없습니다.


한마디로 구름위를 걷는 느낌? 뭐 설명하긴 좀 막막하지만 그리 나쁜 느낌은 아닙니다.

여세를 몰아 끝까지 빠른 속도로 걸어봅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러너스하이라고 합니다.


고통을 견디다 못해 몸에서 이를 이겨내는 물질(호르몬)을 분비한다고 하네요.

걸을때도 이런 현상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시속 6.75Km로 걸었습니다.


걷는것도 재미있습니다. 이거 이제 중독될듯...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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