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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식당 : 수요미식회에 나온 소머리국밥을 찾아서

2018. 7. 27. 19:44

서촌쪽이 일이 있어 방문을 하고 나오는 길입니다.

때마침 저녁시간이 되어 집에가서 밥먹기엔 좀 애매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언젠가 수요미식회에서 소머리국밥 소개로 나온 집이 여기 근처에 있다고 지인이 데리고 갑니다.


서촌 시장 골목길을 지나면 인왕식당이라는 곳이 나옵니다.

소머리국밥 전문점입니다.

시장을 좀 벗어나 골목길에 위치해 있습니다.

아는 사람 아니면 좀 찾기 어려운 위치에 있습니다.


날도 더운데 뜨끈한 음식을 먹는게 좀 꺼려지지만 그래도 맛집이라고 하니 가보기로 합니다.




인왕식당 입구부터 플래카드로 여기 저기 방송에 나왓다고 홍보를 합니다.

인왕식당이라고 써있는 간판에는 소머리국밥 전문이라고 식당이름보다 크게 써있습니다.

한여름의 더운 날씨때문인지 손님들이 많지는 않습니다.

몇명의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왕식당은 전형적인 노포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수요미식회에 출연했다는 사진이 인왕식당 입구부터 실내까지 덕지덕지 붙어있습니다.

꽤 오랜동안 이곳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음식이 기대가 됩니다.



네명이 가서 소머리국밥3개와 제육볶음을 시켰습니다.

소주도 빠질 수 없습니다. ㅋ


인왕식당의 일단 밑반찬이 맛있습니다.

부추김치도 괜찮구요.

제육볶음을 시키면 콩나물이 들어간 얼큰한 국물도 제공합니다.

해장국 처럼 보이는게 오히려 이게 더 맛있네요.


인왕식당 소머리국밥은 깔끔한 맛입니다.

곤지암에 있는 최미자 국밥이나 배연정의 그것보다는 훨씬 깔끔합니다.

뭔가 좀 색다른 맛입니다.

맛이 없는게 아니라 그동안 길들여져 있던 소머리국밥과는 좀 달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참!.. 인왕식당은 밥이 맛있습니다.

그냥 보통식당처럼 찐밥이 아니라 밥솥에서 해오는 밥같습니다.


항상 그렇지만 맛난거 먹고 배부르면 참 행복합니다.


곤지암의 끈적끈적한 맛에 길들여 있던 저에게 인왕식당의 소머리국밥은 약간 생소한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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