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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식량일기 닭볶음탕편에 대한 유감

2018. 8. 10. 02:30

운동하러 나가기전 TV를 틀어보니 '식량일기'라는 예능프로그램을 합니다.

뭐 예능프로그램을 즐겨보지는 않는데 마지막회에서 이슈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키우던 닭을 잡아 먹을것인가에 대한 논란입니다.

SNS 상에서도 논란이 일어났고 제작자들도 이에 대한 고심을 좀 했던 것 같습니다.

아니 고심할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잡아먹으면 출연자들인 이후에 여러 비난을 감수해야 할 것이고 아니면 프로그램의 취지를 잃어버리는 것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예전 누가 동서양의 문화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북극 탐험을 할때 반드시 필요한게 개와 썰매인데 다친개들은 같이 갈 수 없어서 북극 한가운데 놓고 와야 한다고 합니다.

서양사람들은 그냥 놓고 오는게 아니라 총으로 쏴 죽인 후 다시 이동을 하고 동양인(일본인)들은 다친 개와 어느정도의 먹을것을 놓아두고 울면서 출발한다고 합니다.


아마도 이번 '식량일기'에서도 이러한 동서양의 시각을 엿볼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당연히 못먹을 줄 알았습니다.


이번에 같이 출연한 서양사람(누군지 몰라 죄송)도 먹을거에 정주지 말라고 계속 이야기 하고 나머지 출연자들은 닭에게 지속적인 애정을 주는 모양새입니다.




제가 보다가 화나는건 다른게 아니라 마지막 닭복음탕 준비를 하면서 마지막 재료인 닭이 들어있을 상자를 여는 순간이었습니다.

뚜껑을 열었는데 닭이 들어 있으면 잡아먹고 아니면 나름의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구성으로 갑니다.


그런데 뚜껑을 여는데 그 망할놈의 리플레이! 한두번이면 봐 줄 만한데  스무번 이상 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60초 후에 만나야 하는 광고들이 중간에 스멀스멀 기어 나오고...


광고 끝나고 또 리플레이 하고...

그리고 상자의 결과엔 상관없이 묵묵히 요리하는 장면이 계속 나옵니다.


"PD가 열린 결말을 좋아하나?"

보다가 그냥 운동하러 밖으로 나갔습니다.


"예능이 그렇지 뭐"라고 한다면 할말이 없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건 시청자에 대한 우롱으로 밖에 보여지지 않습니다.


뭔 슈레딩거의 고양이도 아니고 


그나저나 기 키우던 닭들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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