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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벤츠에도 있는 타이어 점검기능 : TPMS의 중요성

2018. 8. 27. 09:14

차를 고치려 가려고 시동을 걸었더니 계기판에 Warning이 뜹니다.

타이어 압력에 문제가 생겼다는 메세지를 줍니다.

타이어 교체할때(윈터/썸머)만 뜨던 메세지라서 리셋 시켜놓고 출발하려 했는데 또 뜹니다.

빨간색 경고등입니다.


운전하지 말고 바로 내려서 점검하라는 메세지입니다.

뭔가 이상해서 내려 봤더니 뒷바퀴에 바람이 빠졌네요.


TPMS는 타이어 프레셔 모니터링 시스템(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의 약자로,

타이어 공기압을 감지하는 전자장치입니다.

운전자에게 타이어 공기압에 대한 정보와 경고를  해줍니다.



내려서 보니 뒷바퀴에 나사못이 밖혀 바람이 빠져 버렸습니다.

이런 경보장치 없었으면 다른 사고를 낼 뻔 했습니다.


TPMS 의무화 장착을 시작한 나라는 미국입니다.

2000년 초반 한 브랜드에 특정 타이어를 장착한 자동차들이 수차례 전복사고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원인을 조사해 보니, 타이어 공기압이 낮은 상태로 주행하여 타이어가 터지고 차량이 전복 되었다는 결과가 나왔던 것이죠.



특정 타이어의 문제가 아닌 낮은 공기압이 원인이었고, 이 결과로 낮은 타이어 공기압이 안전한 주행에 위협을 준다고 판단한 미국도로안전교통국(NHTSA)은 2007년 9월 1일 이후 판매되는 모든 차에 TPMS 장착을 의무화했습니다. 


유럽은 환경적인 측면에서 TPMS 의무화를 시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면 연료 효율이 높아지고 그에 따라 배출가스도 줄어든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TPMS 장착을 의무화했다고 합니다.


자동차가 "뭐 이런 문제가 있어요"라고 해주는건 처음 겪어보는 일이라 신기 합니다.

이런 기능 없었으면 휠 다 긁어먹고 다녔을 겁니다.



보험사에 긴급출동 전화를 했더니 얼마후 와서 지렁이 한마리 밖아 주고 갔습니다.

지렁이를 선물로 주고 가신 분의 서비스는 좋은데 

서비스 요청 하는게 좀 아쉽습니다.


제경우는 주차장에서 발생한 일이라 그렇게 긴급하진 않지만, 도로위에서 발생을 했으면 무척 당황해서 전화를 했을 겁니다.


긴급 출동 서비스라는게 급해서 이용한는 것일텐데요.

전화를 했더니 주민등록번호 입력해라.

차번호 입력해라.

맞으면 1번 틀리면 2번 등등 차가운 '기계언니'의 안내만 나옵니다.


그리고 한번 틀렸더니 처음부터 다시...



아무리 인건비를 줄여 수익을 극대화 하려는 기업이라고 합니다만,

이런 급할 경우에 발생할 서비스 전화는 사람이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TPMS 때문에 좀더 살았을 것 같다는 느낌이 오는 하루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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