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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패션의 완성 구두 : 굿이어웰트(Goodyear welt) 공법의 헤링(Herring) 슈 본문

Walking Diet/워킹 팁

남자 패션의 완성 구두 : 굿이어웰트(Goodyear welt) 공법의 헤링(Herring) 슈

2018. 9. 3. 10:05

신발을 새로 주문했습니다.

걷는게 취미(?)가 되다보니 요즘 신발만 보면 관심이 급상승합니다.


해외 인터넷 구매라 사이즈가 안맞으면 어떻하나 걱정했지만 그래도 생긴게 이뻐 주문을 했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도착하니 며칠전에 주문한게 와있네요. 

지구 반대쪽에 있는 곳에서 주문한거라 시간이 걸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왔습니다. 

세계 경제와 운송은 나날이 발전합니다. ^^


생긴건 제가 제일 좋아하는 풀브로그(윙팁) 발이 오리발이라 끈 없는 신발을 신기에 벅찹니다. 

비교적 신생 업체인 헤링 슈(Herring Shoes)에서 제작했습니다.

신생업체라고 하지만 기존의 유명한 업체 납품하던 회사입니다


갈색이 맘에 들었으나 정장에는 좀 안어울릴 것 같아서 검정색을 구입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검정색이 정정에 맞는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럽에선 갈색이 좀더 비싼 경향이 있습니다.

좋은 가죽은 갈색으로 좀 떨어지는 가죽은 검정색으로 만들었다는 설에 근거 한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브랜드가 있는데 가장 저렴하고 눈에 덜 띄는 디자인이 헤링(Herring) 에서 만든 제품입니다.

로크(Loake) 슈도 있기는 한데 국내배송 불가 입니다.

왜냐하면 국내 총판이 있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생긴건 제가 제일 좋아하는 풀브로그(윙팁) 입니다. 정말 중요한 자리가 아니라면 언제 어디서건 신을 수 있는 올라운드 플레이어입니다.

라스트는 많이 둥글지도 그렇다고 날렵하지도 않은 영국산 구두의 전형이구요



홍창이라 불리는 가죽바닥, 비올때 아주 죽음입니다.

요 며칠 비오는날 몇번 비틀거렸습니다.

미끄럼 방지 스티커 라도 붙일까 합니다. ㅋ

바닥을 보면 실로 꼬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렴한 제품은 접착제로 붙이는데 고급진 영국산 수제화는 실로 꼬멥니다. 밑창에 코르크를 덧대어 신다보면 발에 맞게 조정(변형)이 됩니다.

좀 있어보이는 말로 굿이어 웰트 공법이라고 하네요. 



뒷축 삼각형으로 커팅 된 부분은 젠틀맨스 커브 (gentleman's curve) 라고 고급 제품에 쓰이는 심볼 같은 거랍니다. 

아무래도 제작 공정이 한번 더 가니 비용상승역할을 조금 할 겁니다.

저처럼 걸음걸이가 서툴거나 다리를 꼬거나 할때 바지에 덜 걸려서 좋습니다.


뒷태도 이정도면 그럭저럭 잘 빠진편이네요. 


참고로 영국산은 이태리산보다 딱딱한 편입니다.

변덕스런  기후에 견디기 위해 단단하게 가공된 가죽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앞서 말한 굿이어 웰트 기법으로 제작되어 내구성이 아주 뛰어납니다. 

때문에 길 들이는시간(에이징)이 이태리산보다 훨씬깁니다.

처음 신을때 발이 좀 힘들어 합니다.


언제까지 구두를 신고 생활 할지 모르지만 이번엔 잘 관리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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