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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Camera/장비 이야기

픽디자인 에브리데이 백팩 : 직구로 저렴하게 구입하기

2018. 9. 27. 17:18

배낭형 카메라 가방이 필요해서 여기저기 검색하다 보니 저한테 딱 맞는 가방을 발견했습니다.

픽디자인에서 만든 에브리데이 백팩입니다.

이 가방은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매일같이 사용하라는 카메라 백팩입니다. 

20L와 30L가 있습니다.


DSLR 카메라도 아니고 작은 미러리스를 많이 사용하기도 하지만 닌자 거북이가 되기 싫은 저는 에브리데이백팩 20L를 선택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노트북 + 아이패드 + 카메라 등등 여러가지 아이템을 넣을 수 있습니다.

위 아래가 각이 져 있어 뚱뚱한 백팩이 아니라  디자인이 제 취향과 딱 맞습니다.


에브리데이 백팩 국내 사이트를 뒤져 봤습니다.

정가는 61만원인데 엄청난 할인을 해서 41만9천원입니다.

30%이상 어마어마게 할인을 해주는 것 처럼 보여 살뻔 했습니다.


픽디자인 공식 홈페이지에 가봅니다. 여기서도 물건을 팝니다.

가격은 259.95달러 환율을 1,112원으로 계산해도 20만원 후반 대입니다.


가격책정은 파는 사람 마음이겠지만 300달러도 안되는 물건을,

가격을 많이 할인해 주는 것 처럼 생색을 내며,

 40만원대에 판매하는건 좀 불합리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소비자의 걱정을 불식 시키려는지 가격차이가 너무나 해외 직구하는 사람들이 많을 까봐 걱정을 하는건지,

에브리데이 백팩 국내 공식 딜러(?) 홈페이지에 가보면  "병행수입제품 A/S 불가"라고 빨간색 글씨로 크게 써놨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수입하는지 A/S는 어떻게 해주는지 살짝 궁금하기는 했지만...

가방에 대한 A/S는 받아본 경험이 전무한지라 그냥 해외 직구를 했습니다.



에브리데이 백팩 무려 1주일(?)이나 기다렸더니 집으로 배송이 왔습니다.

제품을 기다리는 인고의 시간과 합리적 비용의 맞교환 입니다. ^^;




박스를 까보니 소문대로 검정색 쌀포대가 나옵니다.



정말 예전 쌀포대 같은 개봉 방식입니다.

오픈이라는 라벨을 떼 버리고 빨간색 실을 드르륵 잡아 뽑으면 예전 쌀포대 처럼 실이 다 풀려 개봉이 됩니다.

문제는 시작을 잘못해서 엉키면 푸는게 아주 고역이라는 점이요.

시리얼 만드는 캘로그라는 회사도 상자 개봉할 때 어떻게 해야 좋을지 연구 많이 한다고 하던데 픽디자인사도 포장에 대한 신경도 많이 쓴것 같습니다.



물론 개봉은 뜯는 사람 마음입니다.




에브리데이 백팩의 자태입니다. 이쁩니다.

사진으로 본것 보다 더 마음에 듭니다. 



에브리데이 백팩을 세워놓고 찍어 봅니다. 배낭 상단을 오픈할 땐 MagLatch라는 래치를 잡아 당기듯 하면 열립니다.

자석 때문에 닫을땐 쉽게 닫힙니다.

내용물이 적을 땐 아래쪽 고리에 붙이면 됩니다.




에브리데이 백팩의 MagLatch는 내용물이 많을땐 상단에 붙이면 됩니다.

8L정도 늘어난다고 하는데 최대한 물건이 들어갔을 때 20L쯤 되는 것 같습니다.



에브리데이 백팩 상단부는 내옹물에 따라 4단계로 가방 크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 배낭의 장점중 하나가 배낭을 내려 놓으면 어깨 벨트가 가방쪽으로 가지런히 모입니다.

참 매너 좋은 가방입니다.



에브리데이 백팩에서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이 Anti Theft 시스템이네요.

유럽 등 소매치기가 많은 나라에 백팩을 매고 가면 탈탈 털리고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백팩을 앞으로 매면 내꺼 옆으로 매면 반반 뒤로 매면 다 가져가라는 뜻이라고 하는 우스개 소리도 있습니다.



Anti Theft는 복잡한게 아니라 지퍼 여는 손잡이를 다른쪽 고리에 걸어서 길거리 소매치기들이 훔쳐갈 때 좀더 공을 많이 들여야 훔처갈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아무리 보안이 잘 되있더라도 먼나라 갈때 가방은 앞으로 매는게 좋습니다.




에브리데이 백팩 옆구리가 열리면 좋은 점이 가방을 내려 놓지 않고도 물건을 꺼낼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이거 생각보다 많이 편리한 기능입니다.

가방 옆구리를 열어보면 3단으로 파티션이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카메라 등등 알아서 알맞게 배치 해주면 됩니다.

옆구리는 양쪽 다 열리기 때문에 배치하는데 좀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렌즈는 왼쪽에 플래시 등 악세사리는 오른쪽에' 이렇게 나름의 규칙을 만들어 놓으면 가방에서 꺼낼때 0.1초쯤 빨리 꺼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파티션도 접을 수있고 펼 수도 있고 해서 다양한 수납방법을 제공합니다.



가방 사이드 부분 지퍼를 열면 수납공간이 많이 있습니다.

왼쪽 오른쪽이 다른 크기의 수납공간을 배치하고 있어서  이런 저런 물건을 알맞은 장소에 넣을 수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저처럼 머리나쁘면 어디에 넣었는지 잊어 버릴 수도 있겠네요.



상단부분 지퍼를 열면 노트북 하나 들어갈 자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태블릿 PC 들어갈만한 자리도 있습니다.



또하나 자질구레한 소품을 넣을 만한 공간이 또하나 있습니다.

여기엔 지갑, 핸드폰 등등을 넣어 놓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노트북을 넣어보았습니다. 11인치 노트북이라 깊이 들어갑니다.

태블릿 PC들어갈 자리에 넣으니 딱 맞는군요.

노트북은 15인치까지 들어간다고 합니다.




픽디자인의 자랑인 클립시스템을 하나 선물로 주는 듯 합니다.

여기 고리에 열쇠, 자동차 키등을 매달고 가방에 넣어 놓으면 찾기 쉬울 것 같습니다.

우리집 강아지는 제가 뭐 사올 때 마다 한심한듯 저렇게 처다 봅니다.



또하나 허리 벨트 아래쪽에 작은 공간이 있습니다. 여기에 뭔가가 들어있는데 꺼내기 좀 힘드네요. 



꺼내어 보니 길다란 허리 벨트입니다.

등산용 배낭엔  허리와 가슴에 벨트가 있습니다.

많은 시간 걷거나 할때 배낭이 등에서 움직이지 않도록 하는 편리한 기능인데 여기에 숨어 있습니다.

평소엔 그냥 다니가 산에 올라갈때 꺼내 쓰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에브리데이 백팩을 허리와 가슴벨트를 꺼내서 착샷을 해봤습니다. 잠깐 써 봤는데 만족할 만합니다. 착 달라 붙습니다.

그런데 일상 생활엔 별 쓸일이 없을 것 같아 작은 수납 공간에 다시 넣어 놨습니다.

하나하나 살펴보니 수납공간도 많고 평소에 불필요한 기능들은 깔끔하게 숨길 수 있도록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잘 녹여 가방안에 넣어 놓은 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방수도 된다고 하니 적당히 비오는 날엔 그냥 들고 다녀도 괜찬을 것 같습니다.

지퍼부분도 물이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방수에 대한 처리를 해 놨습니다.

이외에도 손잡이가 옆에 위에 붙어있어 들고다닐때도 편리합니다.

캐리어와 연결할 수도 있다고 자랑하던데 요즘 가방은 거의 대부분 캐리어와 연결 할 수 있습니다.

정장에도 잘 어울리고 등산용으로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에브리데이 백팩의 단점을 찾아 봤습니다.

이 배낭의 가장 큰 단점은 41만6천원이나 하는 가격입니다. A/S를 포기하면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직구가 부담스러운 분들은 쇼핑몰 배송 대행 해주는데를 가봐도 30만원 초반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아직 신생업체라 그런지 마무리가 살짝 부실합니다. 명품의 차이는 작은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예로 실밥이 튀어 나온게 많은데 이런 처리가 아쉽습니다. 

걱정되는 건 내구성입니다. 배낭이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 내구성에 대한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마운틴스미스'라는 배낭의 지퍼가 여기와 같은 방식인데 몇년 지나니 지퍼를 감싸는 방수 천이 헤졌네요.

몇년 써보면 알 수 있겠지요.

제가 써본 가방중에 내구성 하면 빌링햄입니다. 몇년을 써도 며칠전 구입한듯 합니다.



그동안 잘 써온 빌링햄과 같이 한컷 촬영해 주었습니다.

멀리갈 땐 픽디자인 에브리데이 백팩 가까운 마실은 빌링햄 이렇게 활용 할 것 같습니다.


수납공간이 많다는건 그냥 많다는 겁니다. 거길 꽉꽉 채우고 다니는 건 바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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