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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LO : 비싼 물건을 사는 것보다 작은 여러가지 경험을 사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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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LO : 비싼 물건을 사는 것보다 작은 여러가지 경험을 사라.

2018. 4. 15. 04:13

물건을 소유할 때 생기는 문제 중의 하나는 너무 빨리 새 물건에 적응이 된다는 점입니다.

예전 50인치 TV가 거실에 너무 크다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며칠 지나지 않아 이런 감흥은 며칠이 지나지 않아 사라져 버리고 이젠 65인치 이상의 TV 카타로그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그러니 돈으로 행복을 느끼려면 비싼 물건 하나를 사는 것보다 값싼 물건을 자주 많이 사는 것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예컨대 1억짜리 벤츠를 사는 것보다는 작은 메모리카드, 멋진 노래가 담긴 CD나 LP, 달콤한 와인을 자주 사는 것이 오히려 행복을 느끼는데 더 좋은 방법입니다. 

경험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번의 강렬하고 짜릿한 경험보다는 작지만 소소하게 자주 느낄 수 있는 경험이 더 많은 행복을 줍니다.


"내년에는 반드시 한달 간 유럽일주 여행을 떠나야지"라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매일 가까운 공원이라도 나가 산책하는 편이 훨씬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경험이 물건보다 더 많은 행복을 주는 이유는 경험이란 우리 마음이 지금 이 순간에 온전히 집중하도록 해주기 때문입니다.

경험이 더 많은 행복을 주는 또 다른 이유는 사람들은 기억을 통해 과거에 했던 활동과 느꼈던 감정을 자주 떠올리기 때문입니다.

반면 새로운 물건은 소유하는 즉시 그 상태에 적응이 되어 버려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아주 레어한 카메라를 구입했습니다. 무려 70년대에 나온 미개봉 카메라입니다. 그러나 구입 했을 때 느낀 기쁨은 며칠 가지 못했습니다.




생각해보면 구입하는데 까지 걸렸던 과정들이 더 행복감을 줄 때가 많았습니다.

처녀 총각들은 진심으로 사랑했다면 설사 이별했다 해도 사랑했던 기억은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때로 "아, 내가 그런 사랑을 했었지"라고 생각할 수 있는 추억이 남는다면 훗날에라도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헤어진 남자친구가 선물한 100만원짜리 명품 백은 "그 때 200만원짜리 백을 사달라고 하는 건데 아깝다"라는 생각을 들게 만들어 오히려 불행을 느끼게 할 수도 있다.

당신의 자녀가 훗날 커서 성인이 됐을 때 "우리 아빠가 중학교 때 최신형 스마트폰을 사줬지"라고 생각하며 행복을 느낄까요? 

아마도 아이패드 따윈 까맣게 잊어버릴 것입니다. 오히려  "중학교 때 아빠랑 캠핑을 갔었는데 그 때 정말 재미있었지"라는 추억만이 지속하는 행복을 줄 수 있을 겁니다. 


비싼 물건을 사는것 보다 작은 경험을 많이 구입 하시는걸 적극 추천합니다.

YOLO나 행복을 찾아가는 길은 멀리 있는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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