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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참 잘어울릴 것 같은 익선동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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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참 잘어울릴 것 같은 익선동

2018. 12. 16. 00:54

탑골공원 뒷편으로 조그마한 한옥마을이 있습니다.

익선동이라고 불리는 골목 마을입니다.

북촌 같은 멋진 한옥마을이 아니라 서민들이 살았을 것 같은 그래서 더 정감있는 한옥마을입니다.


전통적인 한옥이 아니라 사람들이 살면서 조금씩 개량해 나가고 있는 장소입니다.

빌딩같은 고층건물이 우리나라에 들어오지 않아 아파트 같은 주거 환경이 없다면,

지금도 우린 이런 모습으로 살고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인 생각은 도심 한복판에 이런 곳은 개발해야 합니다.

이 비싼 땅에 이 좋은 로케이션에 벽에 페인트나 칠하고 단층집을 유지보수하는게 다라니 하는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호박에 줄긋는다고 수박 되는게 아니라는 말이 딱 생각나는 거리입니다.

도심의 가치를 올리는데 전통이라는 큰 벽과 싸우는 현장 같기도 합니다. 



익선동 골목길을 주말아침 일찍 찾아갑니다.

일찍 왔는데도 방문하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주말 11시 이후에 여기 오면 크리스마스 이브 테헤란로 교통체증과 맞먹는 광경을 보실수 있습니다.



탑골공원 뒷쪽으로 가면 익선동 입구(?) 쯤 됩니다. 여기 술집에 있는 빈 술병들이 먼저 반겨줍니다.



악세사리 가게 앞에서


몇년 안가 본 동안 익선동엔 상점이 많이 늘었습니다.

악세사리 파는 곳도 생겨납니다.

이곳에 놀러 오는 커플 남자들에겐 잘 피해야할(?) 할 장소입니다. ^^



익선동 어느 가게의 벽화로 꾸민 간판

담벼락에 그려진 간판이 이쁩니다.

삼각대 없이 손각대로 수평 한번 맞춰보겠다고 많은 컷을 날린뒤 하나 건집니다.



익선동 카페 전시물

어느 커피샵 입구에 걸려 있는 도자기 전시물



익선동 꽃집에 있는 소품들

봄을 알리려 하는지 꽃집이 붐비네요.



한옥마을이라고 막걸리와 대추차를 팔지는 않습니다.

익선동이라 해서 특별한건 아닙니다. 

카페가 좀 특이하고 그런것들이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거지 한옥이 이뻐서, 전통문화를 보려고 오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익선동과 어울리지 않는 뜬금없는 호프집의 맥주 상표인 오리

한옥마을과는 좀 어울리지 않는 대형 오리를 만났습니다.

맥주집에 있는 조형물입니다.



거리의 상점이 대부분 카페와 식당입니다.

어딜 봐도 카페나 먹는 상점입니다.


그 와중에 한옥마을의 세월을 봅니다.



담벼락의 세월의 흔적



그나마 제일 익선동에서 한옥 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장소입니다.

사진 촬영후 얼마 되지 않아 돌잔치 예약으로 사람들이 바글바글 해 졌습니다.

 


어느 카페

역시 익선동 한옥마을과 지극히 안어울리는 어느 상점안의 멋진 온실 인테리어입니다.



와인 전문점인가 봅니다. 오프너와 캔따는 기계, 치즈 슬라이스 기계 등등을 전시해 놨습니다.

커피도 그렇게 맛있는 집이 있는 것도 아니고 볼만한 것도 별로 없는데... 아! 만두집 하나는 유명합니다.

주차하기도 어려운 동네임에도 주말엔 골목안에 사람들이 미어 터집니다.

그냥 딱 드는 생각은 익선동은 북촌 한옥마을의 저렴이 버전 처럼 보입니다.


왜 여기를 사람들이 많이 오는지 모르겠으나 사진 찍는 사람들에겐 적당한 소품들이 여기 저기 있어 가 볼만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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