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수계산법 : 3대독자 사건을 계기로 본 헷갈리지 않는 촌수계산법

촌수는 친척간의 거리를 표시하는 숫자이며 호칭으로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친족을 촌수로 따지는 나라는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친족간의 거리를 알 수 있어 편리한 방법이긴 합니다.

또 촌수에 따른 호칭이 있는데 명절날 온 가족이 모이게 되면 친척들 간에 어떤 호칭을 써야 하는지 몰라 난처할 때가 간혹 생깁니다.

중앙일보 3대독자 사건을 계기로 촌수계산법과 친척을 부르는 호칭을 미리 익혀두면 여러가지로 난처한 상황을 피할 수 있습니다.

1. 촌수 계산법

촌수계산법의 기준은 부모와 할아버지 등 '직계' 가족이다. 이후 '방계'쪽으로 1촌씩 더하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부모와 자식사이는 1촌, 형제와 자매는 2촌을 더합니다.

그래서 부모는 1촌, 할아버지는 2촌, 증조할아버지는 3촌, 고조할아버지는 4촌을 더하면 된다.

2. 호칭

친가

친가 쪽의 경우 아버지의 형은 큰아버지(백부), 큰아버지의 아내는 큰어머니(백모)라고 합니다.

아버지의 동생은 작은아버지(숙부), 작은아버지의 아내는 작은어머니(숙모)라고 부릅니다.

아버지의 누이는 고모, 그의 남편은 고모부입니다.

아버지의 사촌형제와 사촌누이를 부르는 호칭은 종숙(당숙)과 종고모(당고모)입니다.

종숙의 아내는 종숙모(당숙모), 종고모의 남편은 당고모부가 됩니다. 아버지의 육촌 형제는 재종숙(재당숙)이라 합니다.

외가 

외가 쪽의 경우 어머지의 남자 형제는 외숙(외삼촌), 외숙의 아내는 외숙모라고 부릅니다.

어머니의 여자 형제는 이모, 그 남편은 이모부입니다.

외숙의 자녀는 외종형제, 이모의 자녀들은 이종형제입니다.

남성이 알아야할 가족 호칭

처가 부모는 '장모님, 장인어른' 또는 '어머님, 아버님'으로 부르고 아이들에게는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로 지칭합니다.

아내의 오빠는 '형님'이라고 부르며 남동생은 '처남'이라고 칭하는데 아이들에게는 '외삼촌(외숙부)'으로 지칭하면 됩된다.

아내의 형제들은 '처남'이라고 부릅니다. 

아내 오빠나 남자동생의 부인은 '처남댁'이라고 칭하고 아이들에게 '외숙모'라고 지칭합니다.

아내의 언니는 처형 여동생은 처제로 부릅니다. 아내 언니의 남편은 '형님 또는 동서'로 칭하고 아내 여동생의 남편은 '동서, ~서방'으로 부릅니다. 아이들에게는 '이모부'로 칭합니다. 

형의 아내는 '형수님'으로 부르고 집안 어른에게 형수를 말할 때는 '아주미, 아지미, 형수'라 칭하며 남에게 형수를 말할 때는 '형수씨'라고 한다. 동생의 아내는 '제수씨'라고 칭합니다.

누님의 남편을 부를 때는 '매형(자형)'라고 하며 누이동생의 남편은 '~서방'이라고 합니다. 누님의 남편을 남에게 말할 때는 '매부(매형, 자형)', 누이동생의 남편은 '매제'라고 칭한다.

여성이 알아야할 가족 호칭

시부모는 '아버님', '어머님'으로 불러야 하며 시집식구들에게 말할 때도 '아버님', '어머님'으로 칭해야 합니다.

남편의 손위 형제들은 '아주버님', 손아래 형제 중 결혼한 형제는 '서방님', 결혼하지 않은 형제는 '도련님'으로 부릅니다.

남편 형의 아내는 '형님', 남편 동생의 아내는 '동서'입니다. 

남편의 형의 아내인 손위 동서가 나이가 적더라도 남편의 위계를 따라 '형님'이라고 합니다.

남편의 누나는 '형님', 여동생은 '아가씨, 아씨, 애기씨'로 부르는데 남편 누나 또는 여동생의 남편은 '~서방님, 고모부'로 부릅니다.

촌수계산법을 기억하지 못하면 중앙일보의 기사처럼 대박사건을 터뜨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