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베스 5/12a : 소형 스피커 그 이상

구두상자 만한 스피커 하나 소개 합니다.

하베스 5/12a라는 스피커입니다.

단종이 되서 지금은 중고품도 구하기 어렵습니다. 

현재 저의 주력 스피커 입니다.

사진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우퍼에 대구경 코일을 장착하여 보이스 코일이 우퍼 만합니다. 

영국산 스피커인데 유니트는 덴마크의 다인오디오 유닛을 장착했습니다.

5/12 라는 명칭은 BBC 라이센스명인데  5시리즈 중 12번째 개발된 모델이란 뜻입니다.

유명한건 3/5라는 스피커가 더 유명합니다.

사이즈는 비슷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3/5를 더 선호 합니다.

생긴건 투박한 3/5 보다 인클로저 앞면을 라운딩 처리해서 보기에도 이쁜 하베스 5/12a가 더 세련되게 생겼습니다.

그래서 왠만하면 그릴을 떼어 놓고 듣고 있습니다. 스탠드 사이에 그릴이 처밖혀 있네요 ㅋ.

소리도 아무리 비교 해봐 들어도 소리는 3/5 보다 하베스 5/12a가 훨씬 풍성한 소리를내어 줍니다.

북쉘프 스피커는 스탠드가 중요하다고 하던데 국내에서 만든 철재 스탠드위에 올려 놓으니 제짝인듯 딱 들어 맞습니다.

하베스  5/12a는 음압이 81db라 울리기 어렵다고 소문난 스피커중 하나입니다.

우리집에선 잘 울고 있습니다.

소리 성향은 밀폐형 스피커 같은 단단한 소리를 내줍니다.

제품 스펙은 70Hz~20khz 인데 좀 겸손한 스펙 같네요.

저역도 북쉘프에 비해 많이 내려갑니다.

하베스  5/12a의 소리 자체가 밝습니다. 많은 오디오 매니아들이 좋아 하는 소리가 뒤로 물러선 소리를 좋아 합니다.

그런데 이 스피커 눈감고 들으면 보컬이 노래하면 바로 앞에서 노래하는거 같습니다.

하베스  5/12a는 옆에 있는 탄노이 스털링과과 비교해서 둘중 하나를 내치려 했는데 몇년째 계속 같이 놓고 듣고 있습니다.

소리 성향이 많이 달라  오늘은 언놈을 간택해서 들어줄까 하는 재미를 선사해 주고 있습니다.

두 스피커 모두 WAF(Wife Acceptance Factor)  점수도 매우 훌륭한 편이라 몇년간 더 비교해보며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