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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이 있어 퇴사 하려는 직장인들을 위하여

2019. 4. 23. 16:43

처음엔 대기업에 입사 했었는데 금융위기 이후 다른 회사로 흡수합병이 되었습니다.

합병 이후 인력이 남는다는 이유로 정기적인 희망퇴직을 신청 받았습니다.

처음엔 꺼려졌는데 갈수록 스트레스가 넘치고 계속 회사에 다니는 것에 대한 회의가 들기 시작합니다.

직장인은 보람으로 사는데 일하는 보람보다는 기계 부속품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기 시작했습니다.

회사를 나갈 때가 가까와 졌다는 생각이 어렴풋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신청 받을 때는 겁이 나서 포기 했습니다.

준비없이 나가는게 무모해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기를 몇차례 기회를 놓친 후 드디어 결심을 했습니다.


많은 직장인들이 나가면 '뭐하지?' 라는 걱정만 하지 퇴직을 준비하고 대비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저 역시 나가서 딱히 뭘 하겠다는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냥 무작정 신청을 했습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퇴직을 신청하고 퇴사할 때 까지 한달 정도의 시간이 제일 행복했던 직장생활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일요일 저녁만 되면 다음주에는 뭘 해야하고 어떤 성과를 내야 할 것인가가 고민 되기 시작해서 잠도 잘 못자곤 했었는데, 이 기간 동안은 주말 저녁도 참 편안한 시간이었습니다.



한달 뒤 드디어 퇴직을 했습니다.

처음엔 집에서 맘껏 뒹글뒹글 하고 살았는데 이게 만가지 갈등의 시작이라는걸 몰랐습니다.

마누라는 처음 얼마간은 저인간이 참 고생했는데 맘껏 쉬어라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그런데 언제 부터인가 소파에서 퍼자고 있는 참 쓸모없는 남자를 보면 한숨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러다 보면 드디어 부부싸움이 시작되고 서로 상처를 주는 일들이 많아집니다.

그렇게 우왕좌왕 몇년을 지내다 이제 조금씩 자리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퇴직준비를 하는 사람들을 위해 먼저 나간 한사람으로써 그동안의 경험과 쓸만한 팁들을 모아 봤습니다.

직장인에서 탈출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포스팅 해볼까 합니다.



퇴직이후엔 세가지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첫번째가 자산관리입니다.


저의 목표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이었습니다.

내가 움직이던 안움직이던 샐러리맨 처럼 매월 일정한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를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



두번째 건강관리입니다.


직장인이면 좋던 싫던 회사에서 매년 건강검진도 하고 아프면 병원도 자주 가고 하는데 개인 사업을 시작하면 이런 시간이 없어집니다.

자기몸은 자기가 관리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인맥관리입니다.


퇴사하고 한동안은 예전 직장 동료와 교류가 많아집니다.

식사도 하고 같이 운동도 나가고 하는데 점점 공감대가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서로 바라보는 방향과 관심사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퇴사를 하면 이제 부딪히는 환경은 새로운 플레이그라운드입니다.

규칙도 달라지고 수익도 달라지고 모든것이 달라집니다.

"왕년에 내가~"는 이제 통하지 않습니다.


이젠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야 하고 나와 같은 방향을 보고 관심이 같은 사람들을 찾아 다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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