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OMANI

마포 을밀대 본점에서 맛본 평양냉면 본문

Small Talk

마포 을밀대 본점에서 맛본 평양냉면

2019. 5. 11. 18:08

냉면을 먹으러 갈때 고민하는 것이 있습니다.

평양냉면을 먹을지 함흥냉면 먹을지에 대한 고민입니다. ㅋ

마치 짜장면이냐 짬뽕이냐 하는 갈림길에서 하는 고민과  똑같습니다.


평양냉면은 메밀가루와 녹말가루로 만든 면을 압출해서 만든 음식입니다.

메밀가루가 그리 점도가 높지 못해 압출방식으로 해야 한답니다.


평양냉면은 감자 녹말이 주원료라 매우 질긴 음식입니다.

고추장 양념으로 매콤한게 특징입니다.


오늘은 평양냉면을 먹기로 합니다.

나이를 먹을 수록 함흥냉면 보다는 평양냉면이 더 선호하는 음식으로 바뀌는 것 같습니다.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집이 있습니다. 어딜갈까 또 고민하게 만듭니다.

우래옥도 있고 봉피양도 있고 을밀대도 있습니다.

오늘은 마포에 있는 을밀대 본점으로 갔습니다.



마포 을밀대 본점을 가려면 대중교통이 편리합니다.

주차장이 근처에 있기는 한데 사람들 많으면 주차하기 아주 힘들어집니다.

지하철로 갈땐 대흥역이나 공덕역에서 내려 찾아가야 하는데 좀 걸어야 합니다.

대흥역에서 좀 걸어가면 저멀리 을밀대의 간판이 보입니다.




그리 더운 날씨도 아닌데 벌써 을밀대 본점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을밀대라고 써있는 간판이나 겨울에도 평양냉면을 한다고 써붙인 안내판이 노포임을 자랑하는 것 같습니다.

마포 을밀대 본점은 역사가 50년이나 되었다고 하니 간판이나 가게 입구가 그 분위기를 풍겨 주는 것 같습니다.



마포 을밀대 본점은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집이지만 더 괜찮은 음식은 녹두전이라 생각합니다.

다른 곳에서 먹어본 녹두전과는 달리 고기가 많이 들어가 있고 두툼합니다.
을밀대 녹두전은 고기 때문인지 기름기가 좀 있어 퍽퍽한 느낌이 들지 않아 좋습니다.



마포 을밀대 본점의 시그니쳐 메뉴인 평양냉면입니다.

남들은 냉면 하나도 사진을 참 잘찍어서 올리던데 이상하게 먹을것만 보면 정신을 못차려서 제대로 찍지도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을밀대의 장점


마포 을밀대 본점의 평양냉면은 메밀이 얼마나 들어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메밀향이 참 좋게 뽑은 것 같습니다.

다른 평양냉면집과는 달리 마포 을밀대 본점은 항상 냉면에 살얼음을 가득히 넣어 줍니다.

녹두전도 다른집 보다 훨씬 더 녹두 향도 나고 고기도 듬뿍 들어가 있어서 좋습니다.


을밀대의 단점


참고로 마포 을밀대 본점의 평양냉면 가격은 12,000원입니다.

그새 가격이 또 올랐습니다. 

우래옥 보다는 살짝 저렴하지만 그래도 비싸 보입니다.


을밀대 뿐만아니라 유명한집 평양낸연 가격이 부담스럽습니다.

육수 만들어 넣은거에 면만 삶아서 내어 주는건데 머 그리 비싼지 모르겠습니다.

고명도 고작해야 삶은 달걀 반쪽에 오이, 무, 고기한점이 전부인데  재료 많이 들어간 삼선짬봉보다 더 비쌉니다.

요리를 알지 못하는 저 같은 사람들에겐 많이 비싸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을밀대에서 사용하는 모든 재료는 국내산만 사용한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비쌉니다.



결론


그래도 한여름에 먹기에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메밀향을 즐기고 싶다면 한번쯤 와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냉면은 겨울음식인데 여름에 더 잘 팔리는 것 같습니다.


참 을밀대의 뜻이 궁금했는데 평양에 있는 고구려때 만든 누각 이름이라고 합니다.

봉피양이 본가평양이라는 말인것 처럼 평양냉면의 종가로 알려지고 싶어서 그렇게 이름을 붙였나 봅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