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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산방 : 연밥정식이 있는 순천 맛집

2019. 5. 22. 01:07

봄날 가족들과 나들이를 갑니다.

봄철인데도 다른 때와는 달리 미세먼지가 그리 심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리산을 둘러보러 갑니다.


가는길에 아이들에게 평소에 못먹어 본걸 경험해주려 했는데 수련산방이라는 연밥정식을 파는 곳이 있어서 들려 봤습니다.

전라도 지역에선 어느집을 가도 기본 이상은 할거라는 이상한 선입견이 있습니다. ^^

수련산방은 전라남도 순천에 있습니다.

이름만 들어서는 산속 깊숙히 자리잡은 수련원 같은 느낌입니다.


네비를 켜고 가보니 마을에 자리잡고 있는 식당입니다.



수련산방 앞 입간판에 한글로 수련산방이라고 써있습니다.

연잎으로 싸놓은 밥을 제공해서 수련산방이라는 이름을 붙인것 같습니다.



수련산방은 고택을 개조해서 만들어 놓은것 같습니다.

입구로 들어가면 운치있는 한옥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봄이라 꽃들도 많이 피어 있습니다.

식당 내부로 들어가기전 여기저기 예쁜 꽃들을 한참을 구경하고 들어갔습니다.




수련산방은 식당이랑 식사후 차 마시는 곳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밥이 나오는 곳엔 밥이라는 글자가 써있습니다.



수련산방이라고 써있는 개인 테이블보가 깔려 있습니다.

이런 서비스를 참 좋아합니다.

일반 식당에 갈때마다 손님이 바뀌면 행주로 대충 정리하고 세팅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렇게 서비스를 하니 정갈해보입니다.




밑반찬들이 세팅이 되었습니다.

수련산방은 흔히 생각하는 전라도 음식과는 달리 반찬의 수가 많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아주 정갈한 세팅이 되어 있어 보기에도 좋아 보입니다.



드디어 연잎밥이 나왔습니다.

커다란 연잎에 싸여 있습니다.

연잎을 해체 하면 연근과 여러가지 잡곡이 위에 토핑되어 있는 찰밥이 보입니다.

연잎과 연근 때문에 밥에 향이 살아 있습니다.

간이 되어 있어 그냥 밥만 먹어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불행한건 어른들 입맛에는 잘맞는 것 같은데 아이들은 입맛에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먹는둥 마눈둥 하더니 밖으로 나가 정원(?)에서 놀고 있습니다.




식사를 마치면 옆건물에서 차를 마실 수 있습니다.

조그맣게 한자로 다(茶)라고 써 있습니다.


한참을 차를 마시며 뜰에 있는 꽃구경을 하다 나왔습니다.


수련산방을 평가하자면...


고택의 분위기나 음식의 정갈함 눈에 보이는 위생등은 아주 좋습니다.

음식맛은 기대한 정도의 수준을 보여줍니다.

전라도 음식은 맛있다는 생각이 기대수준을 높이는 요인일 것 같습니다.^^

수련산방 연입정식 가격은 15,000원입니다.

이정도 퀄리티에 이정도 가격이면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점을 꼽자면


단 아이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 너무 멀리 있어 자주 못 간다는게 아쉽습니다.


수련산방은 이동네 지날때면 반드시 들려 볼만한 식당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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