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OMANI

킹스데일 CC에서 망가지다 : 충주에 있는 어려운 골프코스 본문

Small Talk

킹스데일 CC에서 망가지다 : 충주에 있는 어려운 골프코스

2019. 5. 30. 01:53

충주에 위치한 킹스데일 골프장은  골프를 친다 하는 고수들에게도 난이도가 좀 있는 어려운 골프장으로 유명합니다.

저같은 백돌이들은 밸리나 크릭 이런거 붙어있는 골프장은 안갑니다.

왜냐하면 많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지인이 자리하나 비었다고 빨리 오라고 합니다.

어디냐 물어보니 킹스데일이라고 합니다.

왕의 골짜기(?) 뭐 심하게 계곡이 많을 것 같은 골프장입니다.


중부내륙을 타고 오면 편하게 올 수 있습니다.

퍼블릭 골프장입니다.

그래서 클럽하우스 등이 화려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지저분하거나 저렴해 보인다는 말은 아닙니다.


킹스데일 CC(country club)이 아니라 킹스데일 GC(golf club)입니다.

CC와 GC의 차이점은 골프장만 있으면 GC이고 승마장 등 다른 시설이 있으면 CC인데 요즘은 그 의미가 많이 변질되어 아무곳이나 CC 또는 GC라고 합니다.

그래서 킹스데일 GC가 맞는데 사람들은 킹스데일 CC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골프장 참 아름답게 꾸며져 있습니다.

골프코스가 보기에 아름다울 수록 코스에 대한 난이도는 높아집니다.

킹스데일CC는 전략이 필요한 골프코스인것 같습니다.

도그렉 홀이 많고 페어웨이도 좁고 아주 긴홀들이 많습니다.




킹스데일 CC는 어느 한군데 쉬운 홀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정신없이 치는 바람에 어느 코스 몇번홀인지도 기억나지 않습니다. ㅋ



기억나는 건 참 어렵다라는거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잔디상태도 좋았고 그린도 그리 느리지는 않았습니다.




킹스데일 CC의 파3홀도 쉬운홀이 없습니다.
티샷할 때 항상 신경 쓰이게 하는 헤저드던 벙커든 뭔가가 하나씩 있습니다.



파4의 티샷할 때도 헤저드가 티박스 앞에 까지 이어져 있어 티샷 하는데 많은 부담을 줍니다.

부드럽게 해야 하는데 이런 장애물같은게 있으면 저도 모르게 힘이 들어가 버려 더 안좋은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킹스데일 CC 레이크 코스 7번홀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린 앞으로 벙커 천지 입니다.

마치 스타크래프트에서 프로토스가 캐논으로 둘러 싼거 같습니다.



경치는 기가막히게 좋은데 티박스에 올라가면 또 생각이 달라집니다.




세컨샷을 그린위로 올리지 못해 벙커에 빠진다면 다음샷도 앞에 벙커로 들어갈 확률이 매우 높은 홀입니다.



그나마 쉬운건 그린 이었던것 같습니다.


자연을 살려서 만들었다고 하는 아름다운 산세와 바다처럼 드넓은 해저드 골퍼들을 긴장케 하는 수많은 벙커들이 타수를 늘려주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오늘 발목을 잡은 것들입니다.

벙커, 헤저드, 오르막 내리막, 옆에 선수들...


여긴 제가 싱글을 하면 꼭한번 다시 들리고 싶은 골프장입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