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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으로 성격을 맞출 수 있을까? : 웃기는 혈액형 이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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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으로 성격을 맞출 수 있을까? : 웃기는 혈액형 이야기

2018. 6. 3. 19:30

커피샵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 하고 있는데 유심히 듣고 있던 한사람이 갑자기 물어봅니다.

"Diomani님 혈액형이  A형이죠?"

"아니 그걸 어떻게 알았어요?"

성격이 활발해 보여서 A형 이라는 걸 직감 했다고 합니다.


아직도 혈액형을 믿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알다시피 혈액형은 2차대전 무렵 독일아이들이 연구한 우생학에서 출발했습니다.

패전 이후 시들해지고 이젠 폐기 처분된 학문이 독일 유학중인 일본의 한 멍청한 의사가 받아 들여여 일본내에 퍼지게 되었습니다.

이 양반이 낸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우리나라도 영향을 받아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혈액형을 믿게되었다고 합니다.

혈액형을 알면 성격도 알 수 있다고 철석같이 믿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거의 종교 수준입니다.



저도 가끔씩 위의 사례처럼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도 어이가 없어 "아니 저 A형이 아니라 B형입니다."라고 했더니...

"아 A형 같은 B형이시군요"라고 재치있게 위기를 넘겨 버립니다.


우리나라에서 혈액형의 학문이 점점 발전하나 봅니다.

이젠 혈액형의 성격분류는 A형 같은 B형, O형같은 AB형등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합니다.


사람들은 현상을 바로 보지 않고 믿고 싶은것만 보인다고 합니다.

특정한 틀에 가둬 놓고 이럴 것이다라고 판단 해버리면 그것만 보이게 됩니다.



100번을 행동하다 한번을 다른 행동을 하더라도 그 틀에서 보는 사람들은

"거 봐 O형 맞다니까"라고 확정을 해버립니다.


실험을 하나 해봅니다.

여기서 본인을 설명하지 않는 문장이 몇개나 있냐고 물어봅니다.


1.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고려한다.

2. 여러 생각들을 많이하고 쓸데없는 걱정을 한다. 

3.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하다.

4. 계획하는 것을 좋아하며 꼼꼼하다.

5. 자신이 소외되는 느낌을 매우 싫어한다.

6. 안 좋은 일이나 기분 나쁜 일이 있어도 괜찮은 척 웃어 넘긴다.

7. 마음이 여리고 상처를 잘 받고 많이 받는다.

8. 어른스러운 면이 있다.

9. 정말 싫을 땐 정색한다.

10. 자신의 표정을 숨기고자 노력하지만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11. 자신을 무시하는 것을 굉장히 싫어한다.

12. 무언가를 할 때 완벽히 끝내고자 노력한다.

13. 웃음이 많다.

14.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거나 눈치를 많이 본다.

15. 먼저 다가와주길 바란다.

16. 많은 때에 그냥 참아버린다.

17. 모든 사람과 무난하게 어울리며 적이 별로 없다.

19. 까다롭다.

20. 금방 싫증 내는 경향이 있다.

21. 자기 억제 감정 컨트롤이 잘된다.

22. 모든 일에 정확하고 완벽히 하고자 한다.

23. 안되는 것이 있으면 끝까지 노력한다. 

24. 감정적이고 감성적이다.

25. 은근 뒤끝이 있다.

26. 부끄러움을 많이 타고 낯도 많이 가린다.


3명에게 임상실험(?)을 해본 결과 모두 자기이야기라고 자신있게 말합니다.

그런데 위의 지문은 A형을 특징한 지문들입니다.
야매 임상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중 A형은 없었습니다.

B형 같은 O형이 생각한 혈액형 진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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