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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OMANI
나같은 아마추어에겐 사진을 취미로 즐길 수 있는 시간은 주말입니다.한달 평균 1~2번정도 출사를 나가는것 같습니다. 취미생활은 복잡해야 합니다. ㅋ그래서 아직은 저한테는 아나로그가 맞는 것 같습니다. 주말용으로 쓰기엔 좀 과분한 기종이지만 많이 무리를 해서 손에 넣었습니다. 처음엔 사용할 수록 나오는 황동의 멋진 모습을 기대하며 검정색 MP를 구입했으나 사진을 찍으러 나갈 때 마다 이놈의 사진기가 참 신경쓰입니다. 행여 다른 부분이 긁힐까봐 전전 긍긍합니다.눈에 띄는 빨간 코카콜라(?) 마크도 없고... 고풍스런 은색으로 치장을 해 얼핏보면 30년은 충분히 되보이는... 낡은 카메라처럼 생겨 먹어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스크래치에 강한 은색 기종으로 교체 했습니다. 사진기는 사진을 찍어야 합니다
오랜만에 날씨가 좋을 것 같습니다.바람이 많이 불지 않고 날씨가 맑을 거라는 일기예보를 듣고 갔으나 생각보다 물안개도 많지 않고 일출도 화려하지 않았습니다. 해가 돋을 무렵 강 저 멀리서 부터 물안개가 솟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닥 볼만한 풍경이 되지는 않습니다. 해뜨기전 두물머리 풍경을 담으려 새가 날아들기를 기다렸다렸는데 찬스가 오질 않네요. 겨우 두마리 날아오를때 한컷... Leica Cl + elmar 2.8f 50mm + RDPIII
두 물(남한강 북한강)이 만나 큰 강(한강)을 이루는 곳에 삐죽하게 튀어나온 지형의 나루터. 강이 360도의 각도로 펼쳐집니다. 마지막 잎새 몇 장이 매달린 나목, 호수처럼 잔잔한 강에서 미동조차 하지 않는 빈 나룻배, 수면 위에 엷게 드리운 물안개, 그리고 갈대 무성한 작은 섬이 보입니다. 강건너 동네(퇴촌면)와 산은 구름에 가려 희뿌옇습니다. 아침에 갑자기 떠나고 싶을때 부담없이 갔다 올 수 있는 곳입니다. Leica CL에 현행 엘마(elmar 50mm)를 물리고 갑니다. 새벽에 세수도 안하고 갔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진을 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모두들 가지고온 삼각대로 자신의 자리를 차지하고 일출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을 취미로 하는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기종의 변경을 자주 합니다.좀더 낳은 사진을 위하여, 새로운 기계에 대한 호기심에, 폼 나기때문에 등등.. 처음에는 니콘 F4를 사용하였습니다.그 뽀대, 그 현란한 SLR의 편의장치... 초보가 쓰기엔 과분할 정도의 다양한 기능과 감당하지 못할 무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쓰다 보니 점점 그 단점들을 보여주기 시작하고... 그 무게가 내 어깨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여행이라도 할라 치면 삼각대 포함 7-8kg이나 되는 촬영장비를 들고 다니기엔 체력이 딸립니다.사진작가도 아니고 사진만 찍으러 가는 것도 아니고 Main이 여행이고 Sub가 촬영인데 사진기 때문에 여행지가 바뀌고...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 것 같았습니다.그 좋아보이던 ..
라이카 MP는 Mechanical Perfect라고 불리워지는 라이카 거의 마지막 필름 카메라 입니다.M3 볼커나이트를 그리워 하는 사람들을 위해 M3 불커나이트를 MP에 입혔습니다.불커나이트냐 볼커나이트냐 말이 많지만 발음상 불커나이트가 맞습니다. 오리지날 MP는 아이지만 그래도 현행 라이카 MP는 블랙/실버 50대 한정 생산품입니다.예네는 원래 비싼데 한정 생산품이란 명목으로 값을 더 받아 먹습니다. 블랙페인트 라이카 MP는 황동베이스에 검정색을 칠한거라서 조금만 쓰면 페인트가 벗겨지면서 황동이 드러납니다.개인별 호불호가 있겠지만 라이카 유저들에겐 파티나(Patina)라고 해서 페인트가 벗겨지고 황동이 들어나는걸 멋있다고 생각하는지 블랙페인트 라이카 MP 모델을 더 선호 하기도 합니다. 처음엔 쓰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