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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OMANI
흐린날 대관령 목장 풍경 지금 당장이라도 비가 쏟아질것 처럼 구름이 낮게 드리운 대관령 목장입니다. 산속의 날씨는 워낙 급변해서 우비까지 준비해 왔는데... 다행이 비는 내리지 않고 안개만 잔뜩 몰려 왔다 갑니다. 사진촬영하러 왔는데 비때문에 몇컷 찍지도 못하고 하산합니다.비를 맞으니 시원하긴 합니다. 요즘 장마는 예전과는 달라 국지성 호우로 끝나는 경우가 많아진것 같습니다.장마는 장마 다워야 하는데요 ㅋ 올해 무더위는 또 어떻게 보내야 하나요?
35mm 단렌즈 하나 물려 여기저기 천천히 산책을 합니다. 그들에겐 일상이지만 저에겐 새로운 풍경이 되어 줍니다. 모든것이 새롭고 낮설게 보이기도 하고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합니다. 오사카 시내를 돌아다니다 다꼬야키 파는 집을 발견했습니다. 친구인지 두명이 한참을 저렇게 앉아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오사카 근처 다꼬야기 파는 집
필리핀 놀러가면 꼭 타야할 것 중 하나가 트라이시클입니다.가격도 저렴하고 아무데나 갈수 있어서 좋습니다.오토바이를 개조해서 택시처럼 서비스를 해줍니다. 그래도 나름 오픈카(?)라서 달릴때 필리핀의 공기와...앞서가는 트라이시클에서 뱉어내는 매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도 있습니다. 요즘은 치안상황이 별로라 해서 꺼리는 여행지가 되어 아쉽습니다.비행기가격도 많이 싸졌는데... 트라이시클이 도심을 질주할 때 한컷 촬영해 봤습니다.나름 재미있는 사진을 건진 것 같습니다.
1년중 이렇게 화창한 날이 얼마나 될까요?특히 요즘들어선 사시사철 미세먼지가 덤비니 이렇게 맑은 날이 아쉽기만 합니다. 어렸을땐 우리나라 날씨가 너무 좋아서 외국인들이 김포공항에 내리면 깜짝 놀란다는 말을 철썩같이 믿던 때도 있었는데요 ㅋ 버스에서 꾸벅꾸벅 졸다 햇살에 깨어났습니다.강너머 얼리 남산이 보이고 유럽 하늘 못지않은 풍경을 보여 줍니다. 매일매일이 이런 날이면 참 좋겠습니다. 남산까지 잘 보이는 깨끗한 서울을 보고 싶은 날입니다.
흑백사진에는 뭔가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칼라사진으로 찍을땐 별거 아니네 할 만한 풍경도 흑백으로 촬영하고 인화 해보면 뭔가 달라보입니다. 날카로운 표현력보다는 뭔가 빠진 추상적인 의미로 다가 와서 그런 것 같습니다. 무거운 핫셀블러드를 가지고 갔는데 준비한 필름이 흑백 필름 밖에 없었습니다. 일포드 필름입니다.그것도 ISO 50이라 별 어두운데선 촬영도 많이 못하고 돌아 왔습니다. 간사이 공항에 있는 작은 카페입니다.역시 스캐너가 좋으니 별거 아닌 사진도 작품처럼 보입니다. ㅋ Hasselblad 503 CXi | CFi 50mm | Ilford pan plus | Nikon CoolScan 8000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