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Photo & Camera/사진 에세이 (47)
DIOMANI
맘에 드는 소재/모델을 만났을때 몇컷이나 촬영하시나요? 저는 이상한 사진 습관이 있습니다.촬영 소재가 사람/생물이던 무생물이던 충분히 교감하고 관찰하고 촬영하는게 습관이 되어 버렸습니다.그래서인지 한 주제당 많아야 10컷 정도 였습니다. 당연하게도 집에와서 정리해보면 뭔가 아쉬운 사진이 많았습니다. 수평이 어긋나 있다던가, 노출 부족, 생각지도 못했던 포토밤(PhotoBomb) 등등... 어렵게 찾아간 멋진 풍경을 담아왔는데 사진이 엉망입니다.포토샵으로 인공호흡을 해보다 가망이 없어 지운 기억들이 많습니다. 프로들의 모델 촬영시 몇컷이나 찍을까? 지난달 모 스튜디오에서 유명 연예인을 초빙하여 모델 촬영하는날 풍경입니다. 젊고 아리따운 여자 연예인이었다면 정신 못 차리고 구경만 했을텐데 다행중 불행(?)히..
예전부터 일본 여행할때 항상 기억에 남는 곳이 곳이 있었습니다.신주쿠 역 주변의 골목 풍경인데 우리의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여길 지나 다니면서 이젠 없어진 종로에 있는 피맛골 생각이 나곤 했던 곳입니다.사진 촬영을 하러 온게 아니라 다른 일 때문에 몇번을 가도 담아올 기회가 없었습니다.그러다 그 복잡한 신주쿠 역을 마스터 할 무렵인 어느해 F4S와 50mm 하나 물리고 다닐때 결국 한컷 담아왔습니다. 그땐 사진을 찍는다는 것이 왜 이리 어색 했는지 누가 볼 까봐 대충 구도 맞추고 찍었던 것 같습니다.제기억으론 f1.4 개방에 놓고 후다닥 찍었던 것 같습니다.조리개를 조이지 않아 멀리 있는곳 초점은 좀 희미합니다. 지금 다시 간다면 훨씬더 사람 사는 정감있는 모습을 담아 올 수 있을 것 ..
날이 추우면 따듯한 나라가 그리워집니다.대만 정도만 따듯한 나라입니다.2~3년에 한번씩 찾아 가는 곳인데 오늘 처럼 추운날은 또 가볼까 고민하는 장소 중 한곳입니다. 여기는 대만에 있는 유명한 예류지질공원입니다.타이페이에서 보통 택시를 빌려서 투어를 많이 합니다.예스진지(예류,스펀,진가스,지우펀)라고 인터넷 검색하면 많이 나옵니다. 저는 시간상 네군데 다 들려볼 수 가 없어 타이페이에서 버스로 예류까지 갔습니다.타이페이에서 예류지질공원 가는 방법은 1815번 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50분정도 가면 예류역에 도착합니다.예류에서 택시를 타고 대만예류지질공원에 도착했더니 한국말 잘 하시는 할아버지 택시 기사분도 있더라구요.젊은 여자 둘을 태우고 오신거 같은데 구수하고 정감있게 반말로 말을 하십니다. "어디 이..
어렸을때는 사진이라하면 기념사진 찍는용도로만 알고 있었을 때가 있었습니다.해외로 잠시 나가 있을때에도 올림푸스 자동 카메라 하나만 들고 나갔습니다.당연히 인증샷 찍을 용도이고 사진도 잘 몰라서 그냥 줌 되는 자동 카메라를 구입했습니다.줌이 되면 정말 좋은 카메라인줄 알았었습니다. 몇개월간 동료들하고 주말만 되면 여기 저기 놀러 다니기에 바빴는데,어느날 무리한 계획을 세워 나이아가라 까지 가게 되었습니다.캐나다 쪽에서 본 말굽폭포는 정말 장관이었습니다.한참을 정신없이 보다 사진을 찍어 보관해 놓자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습니다. 그날 제가 태어나서 처음 찍은 풍경사진입니다. ^^Maid of MIST가 폭포 앞까지 접근하는 장면입니다.그당시 유행하던 파노라마 기능이 있어서 파노라마로 촬영을 했었네요. 그래도 ..
한국인이 없을것 같은 동네에가도 한국사람들 참 많습니다. ㅋ다들 한국인이 없는곳으로 여행을 가고 싶은가 봅니다.하와이 여행에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오하우섬의 지오반니 새우트럭에 다들 열성적인 글을 올려 놨습니다.오하우섬 일주 계획이 있어 북쪽끝을 찍고 내려오는길에 들렸습니다. 굳이 찾아가서 보니 지오반니 새우트럭은 그냥 공터에서 파는 길거리 음식점입니다.요즘 우리나라에서 뜨고 있는 푸드트럭입니다.다른곳으로 가려다 보니 가기엔 너무 멀어 그냥 지오반니 새우트럭 앞에서 간단하고 비싼 점심을 해결 했습니다. 예전에 쓰던 트럭이 옆에 한대 더 있습니다.식사시간 기다리기 힘든이들을 위해 낙서 하라고 도화지를 주는 것과 같습니다.제일 인기 많은 마늘 새우를 주문했습니다. 드디어 지오반니 새우트럭 종이접시에 새우 몇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