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OMANI
구두상자 만한 스피커 하나 소개 합니다.하베스 5/12a라는 스피커입니다.단종이 되서 지금은 중고품도 구하기 어렵습니다. 현재 저의 주력 스피커 입니다. 사진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우퍼에 대구경 코일을 장착하여 보이스 코일이 우퍼 만합니다. 영국산 스피커인데 유니트는 덴마크의 다인오디오 유닛을 장착했습니다. 5/12 라는 명칭은 BBC 라이센스명인데 5시리즈 중 12번째 개발된 모델이란 뜻입니다.유명한건 3/5라는 스피커가 더 유명합니다.사이즈는 비슷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3/5를 더 선호 합니다. 생긴건 투박한 3/5 보다 인클로저 앞면을 라운딩 처리해서 보기에도 이쁜 하베스 5/12a가 더 세련되게 생겼습니다.그래서 왠만하면 그릴을 떼어 놓고 듣고 있습니다. 스탠드 사이에 그릴이 처밖혀 있네요 ..
전설의 렌즈라는 즈미크론 35mm 1세대의 어울리는 후드는? 보통의 라이카 유저들은 6군8매에 가장 어울리는 후드는 IROOA라고 말합니다.6군8매로 불리우는 즈미크론 35mm 1세대 렌즈의 외형은 작고 가볍게 생겼습니다.재질이 황동이라 결코 가볍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IROOA후드는 묵직하고 무겁습니다. 마치 항아리를 연상하게 하는 투박한 구조입니다. 길이도 길어 작은 6군8매엔 별로 어울리지 않습니다. IROOA 후드를 싼가격에 처분하고 35mm용 후드중 가장 날렵하게 생긴 12504 후드를 영입했습니다. 역시 생각대로 잘 어울립니다. 후드를 두부분으로 분리 할 수 있고 이 사이에 시리즈 7 필터를 장착한다고는 하나 그냥 필터위에 후드를 장착해도 크게 모양이 이상해지지는 않습니다. IROOA 후드의 ..
블랙바디에 Motor M을 붙였을땐 나름대로 폼도 좀납니다.그런데 실버바디에 붙여 놓으니 이 모습이 아랫도리가 좀 허전해 보입니다.실버 마감이 아니라서 그렇게 보입니다. 블랙/실버 구분없이 딱 한종류라서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냥 아랫도리가 전부 검정이니 라이카 실버색상이 윗판에만 보입니다.뭔가 잘 안어울립니다. 여기저기 찾아 보니 도색해주는 집을 발견했습니다. 실버바디에 맞춰주려고 수리실을 찾아 갔습니다.실버로 도금 할 수 있는건 다 해달라고 했더니 강화 플라스틱이라 안되고 밑판만 된다고 합니다. 수리(?)를 끝내고 실버바디에 장착해보니 나름대로 멋져 보입니다.사진은 역시 폼으로 찍어게 맞습니다.
모터와인더의 기능 보다는 그립감 때문에 구입한 Motor M입니다.예전 블랙 바디를 쓸땐 이렇게 잘 어울렸는데 실버바디에 붙여 놨더니 영 이상합니다.\ 장점은 일단 장착하면 그립감이 열배이상 증가합니다.배터리를 넣으면 자동으로 필름이 장전되고 셔터를 누를 준비가 끝납니다. 그런데 수동 카메라를 그렇게 쓰진 않습니다.그냥 베터리 없이 그립용도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이송레버를 와인딩 할때도 감이 좀 다릅니다.여러 기계를 물려 움직이다 보니 좀 거칠어 진 느낌이다.와인딩할 때 부드러운 손맛은 포기해야 합니다. 오토와인딩 밖에 안되는 기계가 라이카라고 쫌 비쌉니다.
물건을 소유할 때 생기는 문제 중의 하나는 너무 빨리 새 물건에 적응이 된다는 점입니다.예전 50인치 TV가 거실에 너무 크다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며칠 지나지 않아 이런 감흥은 며칠이 지나지 않아 사라져 버리고 이젠 65인치 이상의 TV 카타로그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그러니 돈으로 행복을 느끼려면 비싼 물건 하나를 사는 것보다 값싼 물건을 자주 많이 사는 것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예컨대 1억짜리 벤츠를 사는 것보다는 작은 메모리카드, 멋진 노래가 담긴 CD나 LP, 달콤한 와인을 자주 사는 것이 오히려 행복을 느끼는데 더 좋은 방법입니다. 경험도 마찬가지입니다.한번의 강렬하고 짜릿한 경험보다는 작지만 소소하게 자주 느낄 수 있는 경험이 더 많은 행복을 줍니다. "내년에는 반드시 한달 간 유럽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