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OMANI
사무실 한구석에 덩그러니 놓여 있던 행운목이 며칠전부터 심상치가 않았습니다.행운목에 물을 주는데 잎사이에서 뭔가 하얀게 나오기 시작합니다. 처음엔 새 잎이 돋아 나는줄 알았는데 이게 계속 자라기 시작합니다.이게 말로만 듣던 '행운목 꽃'이라는걸 처음 보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일주일정도 되니 행운목 꽃대가 다 자라납니다.별로 물도 안주고 신경도 많이 안썼는데 '행운목 꽃'이 피어납니다.참 기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태어나서 처음 보는 행운목 꽃이라 신기하기만 합니다. 행운목 꽃대가 올라오고 꽃망울이 만들어지기 시작합니다.아직 행운목 꽃향기는 그리 나는 것 같지 않습니다.행운목 꽃에서 꿀같은 물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이거 먹어보면 달다고 하던데 먹어보진 않았습니다. 며칠 지나니 행운목 꽃향기가 조금씩 나는 것..
여행을 많이 다니고 아주 비싼곳부터 게스트하우스까지 여기저기 숙박도 많이 해봤지만 기억에 남는 곳이 있습니다.전남 구례에 있는 산에사네라는 게스트하우스입니다. 전날 쌍산재에서 멋진 하루밤을 보내고 찾아온 숙소입니다.여기도 쌍산재와 마찬가지로 TV도 없고 아무것도 없습니다.취사도 허용하지 않는 숙박시설로는 불친절한 곳입니다.게스트하우스라서 그런지 숙박비는 방하나에 6만원으로 저렴합니다. 구례 산에사네 게스트하우스 주말예약은 하늘에 별따기 수준으로 어렵다는 곳인데 다행히 예약이 되서 찾아 갔습니다. 찾아가 보니 산에사네라는 간판이 숙소 옆으로 아주 소심하게 걸려있습니다.건물의 반은 두개의 방이 있는 게스트하우스 입니다. 방이 두개니 예약이 힘들수 밖에 없습니다. 산에사네 게스트하우스에 있는 카페 들어가는 입..
지리산 근처 쌍산재라는 고택에서 숙박을 하게 되었습니다.반드시 예약을 해야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잠시 들려 관람만 하고 갈 수도 있지만 이런곳에서 숙박도 의미있을 것 같습니다.특히 어린 아이가 있으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카페를 오픈해서 숙박을 하지 않더라도 차한잔 마시며 고택을 둘러 볼 수도 있다고 합니다.숙박은 총 6개의 집에서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지은 별채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다 고택의 느낌이 물씬물씬 풍겨납니다. ^^ 쌍산재에 대한 소개글입니다. 쌍산재는 전남 구례군 마산면 사도리 상사 632번지 소재 고택 한옥으로, ‘쌍산재’의 의미는 운영자의 고조부님의 호(쌍산)를 빌어 쌍산재라 하고, 내력으로 ‘첨’자 시조를 1대로 24대에 이르러 나라에 큰 변란으로 그 대수가 묘연..
봄날 가족들과 나들이를 갑니다.봄철인데도 다른 때와는 달리 미세먼지가 그리 심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지리산을 둘러보러 갑니다. 가는길에 아이들에게 평소에 못먹어 본걸 경험해주려 했는데 수련산방이라는 연밥정식을 파는 곳이 있어서 들려 봤습니다.전라도 지역에선 어느집을 가도 기본 이상은 할거라는 이상한 선입견이 있습니다. ^^수련산방은 전라남도 순천에 있습니다.이름만 들어서는 산속 깊숙히 자리잡은 수련원 같은 느낌입니다. 네비를 켜고 가보니 마을에 자리잡고 있는 식당입니다. 수련산방 앞 입간판에 한글로 수련산방이라고 써있습니다.연잎으로 싸놓은 밥을 제공해서 수련산방이라는 이름을 붙인것 같습니다. 수련산방은 고택을 개조해서 만들어 놓은것 같습니다.입구로 들어가면 운치있는 한옥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봄이라 꽃..
오랜만에 해외여행을 하면 준비할게 많습니다.그중 첫번째로 챙기는게 카메라입니다. 요즘은 스마트폰이 잘 나오니 그냥 스마트폰만 가져가는 경우도 많지만 그래도 기념할 만한 장소에선 카메라로 촬영하는게 더 나은 품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해외여행시 카메라 렌즈는 16-35를 추천합니다.여행중 렌즈를 갈아 끼우기도 귀찮고 광각이 아니면 전체를 담을 수 없는 상황들이 많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지난번 스페인 세고비아 수도교를 보러 갔을때 이런 조언(?)을 과감히 무시하고 28mm정도 되는 화각의 카메라를 가지고 갔던적이 있었습니다.캐논,니콘도 아닌 카메라계의 아싸인 시그마 DP1x입니다.크기가 작아 휴대하기 편하고 나름 광각이라 생각도어 가지고 갔는데 오산이었습니다. 28mm 렌즈면 그래도 광각축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