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OMANI
요즘 띄엄띄엄 걸었더니 자신에게 좀 미안해 졌습니다.그래서 좀 빡시게 걸어보려 나왔습니다. 준비운동 하면서 생각했던거 더 빨리 걸을까 아니면 더 긴거리를 걸을까 하다 내일 일정 때문에 빨리 걸어 보기로 했습니다.내일이 말복인데 날씨는 여전히 덥습니다.그래도 시계는 돌아가니 오늘 광복절이 지나면 좀 선선해 질 것 같습니다. 초반부터 무리하게 페이스를 올렸더니 헉헉 숨소리가 거칠어집니다.내일도 다른 놀이(?)가 있어 걷지 못할 예정이라 오늘은 힘들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밀어 붙여 봅니다. 가다보니 반가운 얼굴이 보입니다.며칠전 저랑 같이 비를 피하던 고양이를 만났습니다. 아는척을 했더니 좀 놀라는 눈치입니다. 아마도 절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살짝 망설이는 것 같더니 지 갈길을 갑니다. ㅋ 스마트폰..
애플을 참 좋은 회사인것 같습니다.새로운 OS가 나왔는데 구닥다리 폰도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11.4가 나왔습니다.별로 업그레드 신경 안쓰고 살았는데 제어판 잘못들어 같다가 업그레이드 버튼을 눌러버렸습니다. 이것 저것 눈에 보이는게 변한건 좀 있는것 같습니다.아이폰의 장점은 업그레이드를 하면 새폰을 산 기분이 듭니다.이것 저것 만져 보다 깜짝 놀랄일을 겪었습니다. 배터리가 갑자기 막 닳아 없어집니다.마치 배기량 6,300CC 가솔린 차를 고속도로에서 씽씽 달릴 때 연료게이지를 보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을 살펴보니 11.4의 문제라고 합니다.그렇다고 다운그레이드할 수 없으니 안타깝습니다.애플이 "아이폰 7도있고 새로운 8도 있고 X도 있으니 얼릉 사!" 하는 전략인것 같습니다. 아직 멀쩡한..
어제 비를 쫄닥 맞고 별로 걷지 못해 오늘은 좀 많이 걸어야 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어제 뛰던 신발은 아직도 물을 많이 머금고 있고 헌 신발도 세탁후 건조 중이라 그냥 스니커즈를 신고 걷기 시작했습니다. 오랜만에 신고 걸었더니 적응(?)이 안됩니다.한참을 걷고 있는데 집에서 전화가 옵니다. 마트가서 큰 덩어리 고기를 구입해 왔다고 합니다.참! 우리집에서 고기는 제 담당입니다.우리 가족중에선 제일 고기를 잘 굽는 사람입니다 ㅋㅋ 좀더 걷고 싶은데 하는 수 없이(^^) 포기하고 집으로 갑니다.걷기를 포기하고 걸으니(?) 당연히 속도가 나질 않습니다.아마 제일 적게 걸은 날인 것 같습니다. 집에 오니 1인치 보다 더 두꺼운 고기가 저를 반기고 있었고...후추와 소금으로 재우고 팬에 기름둘러 스테이크를 만들었습..
벌써 걷기 시작한지 두달이 가까워집니다.처음엔 어떻하나 걱정도 하고 빼먹기도 했는데 이젠 좀 적응이 된 것 같습니다. 걷기운동이라는게 모든 활동중 가장 비용이 적게들어갑니다.그냥 운동화 한짝만 있으면 됩니다. 탄천을 따라 걷다 보니 구두 신고 걷는 사람도 많이 보기는 합니다.올해처럼 더운 한여름에도 파카입고 (땀복이 아니라 진짜 오리털 같은 잠바) 뛰는 분도 봤습니다.땀을 많이 배출하려고 그런것 같기는 합니다. 걸을 때 필요한 도구들을 한번 살펴봤습니다. 꼭 필요한 것들 1. 운동화 운동화는 그냥 발이 편안한 운동화면 됩니다.제가 가지고 있는 운동화/스니커즈 중 가장 편한 신발은 ecco에서 나온 신발입니다.골프화만 있는줄 아시는 분들이 많은데 운동화도 있기는 합니다.그러나 이게 좀 비싸서 운동할 때 신..
어제도 하루 쉬었으니 오늘은 좀 많이 걸어볼 생각으로 집을 나섰습니다.집을 나서기전 하늘은 멀쩡했는데 조금 씩 걷다 보니 바람이 많이 붑니다. 바람이 부니 아무리 용을 써도 속도가 나질 않습니다.뭐 기록을 세우려 걷는건 아니니 별 상관하지 않고 열심히 걸어갑니다. 반환점을 돌아가는데 빗방울이 한두방울 떨어집니다.하늘을 보니 먹구름이 보이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잠시후 비가 쏟아집니다.비피할데도 없어 하염없이 맞고 걷다가 이래선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뛰기 시작했습니다. 한참을 뛰어 다리 밑으로 잠시 피신을 했습니다.온몸이 다 비에 젖어 버렸습니다. 주변에 산책하고 운동하던 사람들은 이미 다 집으로 들어 갔나봅니다.다리 밑엔 저와 작은 고양이 한마리만 비를 피하고 있습니다. 걱정인 건 비오는 거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