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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OMANI
어제도 하루 쉬었으니 오늘은 좀 많이 걸어볼 생각으로 집을 나섰습니다.집을 나서기전 하늘은 멀쩡했는데 조금 씩 걷다 보니 바람이 많이 붑니다. 바람이 부니 아무리 용을 써도 속도가 나질 않습니다.뭐 기록을 세우려 걷는건 아니니 별 상관하지 않고 열심히 걸어갑니다. 반환점을 돌아가는데 빗방울이 한두방울 떨어집니다.하늘을 보니 먹구름이 보이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잠시후 비가 쏟아집니다.비피할데도 없어 하염없이 맞고 걷다가 이래선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뛰기 시작했습니다. 한참을 뛰어 다리 밑으로 잠시 피신을 했습니다.온몸이 다 비에 젖어 버렸습니다. 주변에 산책하고 운동하던 사람들은 이미 다 집으로 들어 갔나봅니다.다리 밑엔 저와 작은 고양이 한마리만 비를 피하고 있습니다. 걱정인 건 비오는 거 사..
며칠전 우연히 세바시라는 강좌를 하나 시청했습니다.의사 출신 홍혜걸 의학전문기자가 나논 강연입니다.그동안 제가 하고 싶었던 여기서 다 말해줍니다. 제가 걷는 이유는 식스팩을 만들거나 몸짱을 만들려고 하는 건 아닙니다.혈압이 높고 살이 많이 쪄서 이걸 관리하려고 시작한 일입니다.물론 한달 좀 넘게 했더니 주목할만한 결과도 나왔구요. 영상에서는 혈관질환예방을 강조합니다.혈관질환은 뇌졸증 심장병을 일으키는 주범입니다. 이게 무서운 이유가 갑자기 찾아 온다는것과 그 결과가 처참하다는 것입니다.결과가 처참하다는 것은 후유증이 상당히 심각해서 이후 인생을 망칠 수 가 있다는 말입니다. 여기서 제시하는 해결책은 운동입니다먹는것도 중요하지만 운동이 중요하다고 주장합니다.운동은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동시에 떨어뜨린다고..
빠르게 걷기 시작한지 한달이 넘어가니 이젠 7.4Km 정도는 너끈히 걸을 만합니다.새로운 코스를 개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북쪽으로 더 가자니 싫어하는 뱀 같은 야생동물이 많이 나오고...남쪽으로 뻗치자니 사람들이 많고 새로운 코스를 만들기 어렵습니다. 오늘은 북쪽으로 500m 더 걸어가다 돌아옵니다.왕복으로하니 1km 정도 코스가 늘어났습니다.이 구간은 갔던 길을 다시 돌아오는 길이라 걷는 재미는 없습니다. 거리가 1Km 늘어나니 속도가 떨어집니다.6km 이후 부터는 늘어지기 시작하는군요. 아직 체력이 일반인 수준도 안온것 같습니다.여름 더운날엔 이정도만 해도 제 수준엔 아주 훌륭합니다.당분간 8Km를 걷는걸로 만족해야 될 것 같습니다.
비 한번 오고나더니 날이 선선해 집니다.밤기온 27도면 요즘 같은 더위에 적응하다 보면 아주 선선한(?) 날씨입니다. 어제처럼 실수하지 않으려 런닝앱을 켭니다.작동 하는지 확인하고 걷습니다. 날씨도 선선해지기도 했거니와 어제 설렁설렁 걸은걸 만회 해볼겸 초반부터 살짝 무리해봅니다.역시 무리군요 ㅋ 초반에 걸을 땐 몸이 적응 할 수 있도록 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자동차 아침에 출발할때 잠시 워밍업 해주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초반 3km 까지는 과부하로 인해 몸이 말을 잘 안듣습니다. 4Km를 넘어서니 이제 좀 견딜만 합니다. 이제 속도를 좀 내어봅니다. 결과를 보니 평균페이스 8분31초/Km입니다.그저께와 같은 신기록입니다.초반에 좀 잘 했으면 기록을 깼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벌써 8월이 시작 되었습니다. 이틀이나 쉬고 있으니 왠지 불안해 집니다.몸에서 살이 쑥쑥 자라나는것 같습니다. 밖으로 나가려 해도 날이 워낙 더워 이틀이나 쉬고 있어서 조바심이 났나 봅니다.오늘도 온도를 보니 12시가 가까웠는데 30도를 넘고 있습니다. 아무리 온도를 체크해봐도 더이상 내려 갈것 같지 않습니다.문밖으로 일단 나가봅니다. 숨이 턱 막히네요. 쏭크란 축제 열리는 기간의 저녁 느낌입니다.천천히 걸어보기로 생각하고 트랙을 따라 갑니다. 빨리 걷고 싶은 생각은 1도 들지 않는 날씨입니다.가다가 쓰러지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날이 더운지 사람도 없고 개미새끼 한마리 안보입니다.땀이라고 많이 흘리면 살빠지겠지 하는 생각으로 걸었습니다. 역시 기록은 좋질 않습니다. 그래도 이 더운날 참 열심히 걸었다..